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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어니언수프 Sep 27. 2023

초기이유식 - 브로콜리, 단호박 큐브

절구의 쓰임새



아기는 이제 애호박까지 (씨까지 갈아넣은) 테스트하여 문제 없이 잘 먹어 주고 있고, 내일부터는 청경채 큐브가 추가된다.

잎채소는 잘 갈리지도 않고 가성비가 너무 안 나온다고들 하여 시판 큐브를 구매해 뒀다.


짜 놓은 식단표 대로라면 요일에 브로콜리를 들어가야 하는데, 아무래도 추석 연휴 중에 새로운 식재료를 들어가는 게 부담이라 추석 이후로 미루기로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석 이후 집에 돌아오면 채소 큐브가 전혀 준비가 안된 상태가 되기 때문에 오늘 미리 준비했다.

추석을 앞두어 그런지 마트의 과일 채소 값이 엄청 비쌌다. 하나로마트에서 산 건데도 브로콜리 1개에 4,500원 육박, 단호박 4천원 육박...ㅠㅠ


아기 by 아기겠지만 나는 아직도 토핑이유식의 큐브 양을 잘 모르겠다. 우리 아기는 점점 잘 받아먹어서 주는 대로 잘 먹고는 있는데, 채소가 앞으로 한 가지 늘어날 예정이라 양을 어찌 맞춰야 하나...싶다. 일단 소고기는 10g, 애호박도 10g, ...다음 채소들은 15g씩 준비해 본다.


1. 브로콜리


1) 깨끗한 물에 식초를 풀어 브로콜리 꽃봉오리 부분만 잘라서 담가둔다.

나는 110g만 준비했다.

2) 물에 데친다. 쪄도 되는데 브로콜리는 워낙 복잡스럽게 생긴 채소라 불순물이 많을 것 같아서 기분 상 나는 끓는 물에 데쳤다.

3) 닌자초퍼에 갈아낸다. 잘 안 갈리면 물을 조금씩 부어 가며 갈아 본다.

4) 15g씩 소분. 약 135g이 나왔다.


2. 단호박


1) 단호박은 바로 썰면 매우 단단해서 위험하다.

전자렌지에 3~4분 정도 돌리면 칼로 썰 수 있다.

2) 껍질을 칼로 벗겨 내고 찐다.

단호박 반개 껍질 벗긴 상태에서 140g 준비.

다 찐 다음에 벗겨도 되는데 몇 번 단호박 요리를 해 보니 비교적 단단할 때 썰어서 벗기는 게 나았다.

3) 포크나 매셔로 으깬다

- 라고 하는데 안 으깨져서 다시 찐 다음에 집에 있던 절구로 빻았다. 이게 훨씬 낫다. 포크로 어느 천년에...

4) 15g씩 소분한다.



오늘의 결과물들.

이거 2개 하는데 나 왜 한시간씩 걸린 부분..??

설거지도 계속 나온다.


식단표대로라면 큐브 6개씩만 있어도 되는데 너무 많다... 어떻게든 한달 안에는 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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