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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어니언수프 Nov 23. 2023

중기이유식 - 두부, 양송이 큐브

양파, 닭고기, 닭육수까지... 욕심 많은 날



아기는 이제 7개월 후반, 엄마가 좋아하는 재료들을 들어가는 시기. 6개월 이상이면 다 상관없다지만 식단표를 최대한 지키다 보니 중기 중반에 와서야 시도해 보는 두부와 버섯이다.


1. 두부

두부는 큐브로 만들지 않았다. 두부는 얼리면 후에 색이 검어지고 푸석해지기 때문에 얼리지 않는다. 처음에는 연두부를 살까 했는데, 아기가 두부 정도는 무리없이 소화할 수 있을 것 같아 일반 두부를 샀다. 국산콩, 소포제와 유화제 무첨가면 되는데 이런 두부는 시중에 생각보다 많다. 나는 컬리의 PB상품인 두부를 샀고 가격은 천원대다.

두부는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식혀 으깨 주기만 하면 되고, 큐브로 만들 필요 없으니 이 정도로만 정리.


두부에 알러지 반응이 없는 걸 확인하고 바로 오후에 남는 두부를 데쳐서 촉감놀이를 해 줬다.


2. 양송이 큐브

버섯도 친환경이면 좋겠지만 나는 그냥 구할 수 있는 대로 샀다. 버섯 중에 양송이가 가장 맛이 좋고 부드럽다고 생각하여 양송이부터 시작한다. 문제가 없으면 새송이, 팽이, 표고 순으로 해 볼까 한다.

1) 한 팩에 4~5개 든 것이 2천원대, 총 10개의 양송이로 조리했다. 버섯은 굳이 깨끗이 씻지 않아도 되고 적당히 흐르는 물에 씻는다.

2) 기둥을 손으로 뜯어내고, 기둥이 떨어져 나간 갓의 끄트머리부터 손으로 벗겨내면 껍질이 벗겨진다. 이렇게 하면 부드럽다고 해서 나도 했다만 약간 현타가 온다.

손질한 양송이 기둥과 껍질은 카레에 넣어 먹었다.

3) 버섯은 익힌 후에 다지면 미끌거려 잘 되지 않는다고 해서, 초퍼에 먼저 다졌다. 버섯은 이가 없으면 씹기 힘들 것 같아 조금 많이 다졌다.

4) 다진 양송이를 냄비에 볶는다. 전자렌지에 돌려 쪄도 되는데, 이렇게들 하길래 나도 따라 했다. 풍미가 더 살아나려나?

5) 5분 정도 중불에 볶았다. 물기가 날아가고 풍미가 좋아진다. 15g씩 소분하여 9개 큐브 완성!



3. 그 외

양파는 퍼기 찜기에 전자렌지로 돌려 큐브로 만들었다.

닭다리와 닭가슴살을 사서 (안심으로 했더니 손질이 너무 귀찮았다) 지난 번과 같은 방식으로 육수도 내고, 닭가슴살 큐브도 만들었다.

하루에 너무 많은 걸 하려고 한 건지 현타 오는 순간들이 좀 있지만, 아직까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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