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넷째주
주간 상식 - 늘 먹음, 또는 그런 음식
11월 23일 월요일
아직은 결혼 휴가 중.
미역을 조금 넣고 일본식 된장국을 끓였다.
참이슬 병은 시댁에서 챙겨 주신 참기름이다.
나물 반찬을 때려 넣고 셀프 메이드 비빔밥으로 점심을 해결.
저녁에는 또 불고기 등장.
마트에서 애호박, 감자, 양파를 사서 된장국을 끓였다.
감자칼이 없어서 키위 채칼로 깎은 감자가 삐죽삐죽 너무 웃기다.
이때 산 감자에서 싹이 너무 빨리 나서 일부는 결국 버렸다. 이마트는 다 신선한 식재료만 파는 거 아니었나요.
11월 24일 화요일
J의 결혼 휴가 마지막날.
감자, 소시지, 달걀에 굴소스를 넣은 볶음밥.
오후에는 이케아에 갔다.
연어 스테이크와 버섯 파스타를 먹어봤다. 나는 이케아의 차갑지만 정돈된 푸드 섹션이 아주 마음에 든다.
거기 서 있다 보면 마치 토익 리스닝 파트1에 나오는 사진을 보는 것 같다.
에어프라이어 개시.
노브랜드 가라아게가 맛있다고 해서 - 진짜 맛있다!- 코젤과 함께 야식을.
코젤이 행사 중이어서 받은 맥주잔이 되게 크고 묵직하니 유럽 호프집에서 주는 잔 같다.
11월 25일 수요일
나의 결혼 휴가 마지막날.
좀 부지런을 떨어서 달걀 장조림과 돼지김치찌개를 해서 저녁 상을 차려줬다.
전업주부의 느낌은 이런 것인가.
우리 집 묵은지는 너무 매워서 앞으로 김치찌개 끓일 때 국물 조절을 해야겠다.
에어프라이어에게 시킨 비비고 등심 돈까스도 함께.
11월 28일 토요일
발뮤다 개시.
프랑스제 냉동 빵을 발뮤다에 구웠다. 파리바게뜨 모닝빵보다 맛이 없다.
J가 아침으로 스크램블에그를 해 줬다. 에그스테이션 최애 메뉴.
양가 부모님 덕을 보는 식사 차림.
금요일에 시켜 먹고 남은 푸라닭 치킨과, 시어머니표 더덕무침을 구워서.
감자랑 새우젓을 넣고 국을 끓였다.
이때쯤 대파 한 단을 사서 다듬고 냉동고에 넣었는데, 세상 뿌듯한 순간이었다.
11월 29일 일요일
아침으로 귤을 구워 먹었다. 제주도에서 본 건데 단맛이 더 강해지고 일단 차갑지 않아서 좋다.
난 차가운 음식을 별로 안 좋아하는 것 같다. (그러기엔 너무 얼죽아인데)
식탁 매트를 이날부터 바꿨나 보다. 아다마 알마, 무려 메이드 인 스페인. 취향 저격 탕탕.
회사 답례품 돌리고 남은 견과와, 엄마가 사 준 볶음용 멸치를 넣어 멸치볶음을 했다.
두고 두고 먹어도 되는 밑반찬 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