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셋째주

바지락칼국수, 이태원 포린푸드마트, 알페도, 바나나 팬케이크 만들기

by 어니언수프

5월 16일 일요일 오후

점심으로는 콩나물을 넣은 진라면을, 저녁으로는 샐러리, 명이나물, 곤드레나물 등으로.

J더러 라면 고르라고 했는데, 그 와중에 진라면 순한맛 고르길래 매운맛 하면 안돼?! 라고 외쳤다.

몰랐는데 우리는 라면 고르는 취향마저 다른 사람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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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7일 월요일

해동한 등심돈까스로 저녁을 먹었다. 가끔 평일 저녁에 산책을 나가는데

산책 나가서 동네 마트에서 산 미니 참외.

우리 위장의 capa에 딱 맞는 수준의 작은 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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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8일 화요일

매일 집에서 밥을 먹으려면 정말 부지런을 떨어야 하는데, 김치콩나물국만 월요일 밤에 해 뒀다.

있는 것만 꺼내먹은 느낌의 화요일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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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9일 수요일

부처님 덕에 하루 쉬어가는 이번 주. 선유도로 열심히 걸어서 마실을 나갔다.

의욕껏 했으면 집에서 만들어 갔겠지만, 간편하게 집앞 김밥집에서 김밥 두 줄만 사들고 과일 조금 들고 나간 소풍이었다. 다들 얼마나 이런 봄나들이를 기다린 눈치인지.

피크닉을 끝내고 또 열심히 걸어 망원동 <포롱포롱 잡화점>을 재시도 하여 성공!

꿀수저? 와 유리 접시 하나를 샀는데 도합 13,000원. 너무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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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시간 걸어서 꽤 많이 지친 저녁이었지만, ssg배송으로 받은 해산물을 바로 소진해야 한다는 책임감 하나로 끓인 바지락 칼국수. 바지락이 정말 크고 해감도 다 돼 있더라.

칼국수면도 다 만들어져 나오고, 집에서는 멸치다시마 육수만 잘 내면 되니 이제 칼국수 만들기도 쉽구나.

레시피는 봉스 아줌마 것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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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0일 목요일

수요일 밤에 그 책임감으로 (나는 왜 해산물을 한번에 2가지나 사 가지고 ㅠㅠ) 끓여 둔 오징어뭇국과 구운 관자어묵으로. 관자어묵이 쫄깃하게 맛있게 생겨서 사 봤는데, 굽는 것 말곤 방법도 모르겠고, 맥스봉 맛 나고...

다음에는 아마 안 살 것 같은 아쉬운 어묵.

저녁을 차리면, 설거지를 하고 과일도 챙겨주는 J는 부지런하고 살뜰한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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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1일 금요일

재택. 아, 안 보이지만 이것은 감자 뇨끼가 맞습니다.......

양파랑 버섯도 한움큼 많이 넣어서.

저녁으로는 삼겹살을 구워 먹었다. 이 날은 왜 그렇게 돼지고기 냄새가 집 안에 심하게 뱄던지 밤늦게까지

어디가 기름이 덜 닦였나 찾아다녔을 정도.


금요일 밤이니까!

캐나다산 아티장 비달 아이스와인을 오픈했다.

크리스마스 즈음에 먹었던 헝가리산 토카이 보다 훨씬 달달한 과육 맛만 나는 것 같은 느낌.

이 편이 미묘한 거부감은 없이 그저 달달~하니 맛있었다.

바나나를 위에 올려서 구운 토스트로 안주를 했다. 바나나가 익으면서 까매지니 비주얼이 조금 그렇기 때문에 다음에는 설탕 입혀서 팬에 졸여야겠다.

- 대충 하면 이렇게 된다는 사례를 나는 참 많이 보여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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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2일 토요일

아주 느지막히 일어나서 만두를 에어프라이어에 돌려 먹음.

그리고서는 아주 오랜만에 이태원으로 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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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에는 많이 가 봤음에도 해밍턴호텔이 있는 편 말고 그 맞은 편 길 안쪽의 골목골목은 다녀 본 일이 없었다. 괜한 두려움이 커서 그랬는데, 어쩐지 그렇게 무서워만 할 일은 아닌 것 같았다. '포린푸드마트'라고 하는 이태원에서 제일 커 보이던 외국산 식료품점에 갔다.


요즘은 대형 마트에도 이국적인 식재료를 다양하게 팔지만, 여기는 뭔가 좀 더 제3세계에 가까우며 원형에 가까운 식재료들이 많아서 가볼만 한 곳.

소스와 파스타, 향신료 종류는 대형마트에서 볼 수 없는 걸 파는 건 물론이고 건조된 형태의 타피오카펄도 팔고 (2번째 사진), 할랄 방식으로 도축, 가공한 고기 부위도 다양하고, 중국식 냉동어묵에 완탕에, 빵과 과일 채소 종류까지 다양하다.

인도네시아 미고랭 라면 같은 종류도 되게 많길래 J가 반가워하면서 여러 개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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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튜브에서 유퀴즈를 자주 보는데 사실 이 집 사장님 때문에(?) 이태원에 가고 싶었나 보다.

터키식 빵집이라는 '알페도'.

시금치 보렉은 빵 같기도 하고 만두 같기도 한 반죽에 간은 조금 약한 편에 기름진데, 간식용으로 적당했다.

그리고 터키식 커피는 커피가루를 아주 곱게 갈아서 물에 타는 형태로, 양이 얼마 되진 않지만 꽤 진하다.

다 마시고 나면 바닥에 마치 코코아가루 덜 녹은 것처럼 저렇게 가루가 많이 남는다.

한번쯤은 마셔볼 만 하겠다.

가져가면 부모님이, 특히 아빠가 좋아하실 것 같아서 터키쉬 딜라이트도 이 집에서 2상자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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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찍어 둔게 별로 없지만, 디앤디파트먼트도 가고, 비마이디도 가고, 패션5에 옷 편집숍들도 가고,

정말 가열차게 구경했던 이태원 나들이.

미고랭 4개, 콘길리에, 이탈리안 소스와 바베큐 소스, 알페도에서 산 또 다른 빵 (이건 좀 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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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밖으로 한 번 나가면 우리는 엄청나게 많이 걷게 되는 것 같다.

쌈야채 많이 썰어다가 배홍동 비빔면을 저녁으로.

패션5에도 오랜만에 갔는데, 정말 안 그러려고 했지만 갈 때마다 눈이 팽팽 돌아가는 건 어쩔 수 없다.

푸딩 2병을 사 와서 저녁 후 디저트로 먹었다.

유리병이 귀여워서 양념통으로 쓸 수 있을것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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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3일 일요일 아침

계란 한 판에 쌍란이 거의 대부분인 것 같은 이번 계란. 산란 경험이 없는, 즉 초산인 닭이 알을 낳으면 배란이 불규칙해서 이런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 시기에 알 낳은 닭들이 전부 다 초산이었나 보다... 영양상으로도 문제 없고 그냥 먹으면 되는 것.

그래도 괜히 기분 좋고 마음에 드는데?


'하루한끼' 유튜브를 보다가 우리 집에 전부 다 있는 재료로 바나나 팬케이크를 만들길래 따라 했다.

달걀 2개, 바나나 2개, 팬케이크믹스 4스푼 이렇게 하던데 실제로 해 보니 꽤나 질척이는데요...?

엄마가 챙겨다 준 빌레로이앤보흐 접시를 개시.

그래도 맛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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