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사발을 꺼내고, 썰어뒀다 까먹은 마늘종과 샐러리도 꺼내고, 남은 야채 최대한 썰고 달걀을 삶아서 비빔국수를 먹은 월요일 저녁. 거의 채식주의자..
6월 22일 화요일
J가 꽃을 사왔다 드디어 사왔어!
연애 때는 꽃을 많이 사 주었던 J라 요즘 안 사주길래 좀 징징?댔더니 예쁜 핑크색 거베라를 사 왔다.
야채를 먹으려고 거의 안간힘을 쓰는 식단. 라이스페이퍼랑 닭가슴살이 있어서, 월남쌈소스만 사 와서 월남쌈을 만들어 먹었다. 월남쌈 꽤나 오랜만에 먹는 듯.
6월 23일 수요일
뿌링클 배달 해 먹은 날.
뿌링클 진짜 맛있구나... 튀김옷이 너무 두껍고 자극적인 게 많이는 못 먹겠지만 맛있다.
남은 야채로다가 케첩+마요네즈 섞어서 샐러드처럼 먹고, 그래도 아직도 냉장고에 야채가 많다.
수요일은 유퀴즈를 하는 날이라 챙겨본다. 재미있어.
6월 24일 목요일
우리는 둘이서 치킨 한 마리를 다 못 먹는 사람들이었다.
남긴 치킨 살을 다 발라내고, 냉장고 속 브로콜리와 샐러리를 썰어서 J가 볶음밥을 만들었다.
마요네즈까지 뿌리고 비주얼은 좀 그렇지만 그래도 볶음밥은 언제나 맛있으니까.
반찬으로는 집들이할 적에 골뱅이 3캔을 다 까 버렸는데 역시 양조절 실패...로 따로 보관해 뒀던 골뱅이를 소진했다. 골뱅이캔으로 볶음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도전.
골뱅이 1캔, 마늘 0.5 숟가락, 버터를 녹여서 센 불에 볶고, 바질 몇 개 뜯어넣고 파슬리가루를 얹어서 완성. 술안주 느낌.
6월 25일 금요일
건강검진을 받은 날. 여기다 구구절절이 적을 수는 없지만 접수대를 건강검진 중간에 왔다 갔다 난리부르스를 춘 날. 왠지 곤란하고 난처하기도 하고. 음, 임신가능성이 있으면 (혹은 있다고 하면) 제한되는 검사가 생각보다 꽤 많구나, 그리고 가임기여성이라는 분류가 직접적으로 나에게 어떤 영향이 있는 건지 처음으로 느낀 날 같기도 하다.
건강검진센터에서 쇼를 해서 그런지 두통이 너무 심해서 밥 먹기 전에 커피부터 드링킹.
아무 데나 들어간 루프트커피, 생긴 지 얼마 안 되어 보이고 회색회색한 모던한 카페는 제 정신이라면 스스로 들어가지 않았을, 내 취향과 거리가 먼데, 에라 모르겠다 하고 들어간 이 곳의 커피는 생각보다 맛있었다.
아 그리고... 미진에서는 원래 온모밀은 안 먹는 건가요. 별로..........그냥 별로 ㅠㅠ 사진도 없음.
식사를 하고 나서는, 원래부터 들러야지 마음먹었던 2개의 카페 또는 빵집 순례.
버터풀앤크리멀러스 (너무 예쁘다, 포르나세티가 연상되는 인테리어) 에서 레몬 마들렌, 까눌레, 치즈 휘낭시에, 바닐라 마들렌을 사고, 우드앤브릭에서 주말 아침 먹을 빵까지 사서 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