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마지막주

땅콩잼 만들기, 닭볶음탕, 클럽에반스, 인천 차이나타운

by 어니언수프


6월 27일 일요일

점심으로 에어프라이어에 돌린 군고구마를 먹었다.

산 지가 되어서인지, 철이 지나서인지 호박고구마가 물고구마 같아..

저녁에는 삼겹살파티! 새우도 굽고 고기 조금 잘라서 김치찌개도 끓이고, 캠핑 메뉴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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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8일 월요일

저녁, 의도는 문어 소세지였으나 칼질이 능숙하지 않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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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9일 화요일

대가리가 분리되어 사라진 옥돔을 구워 먹었다. 두부텐더와 김말이도 J가 냉동실에서 다 털었다.

주말에 친정집에서 엄청 많은 양의 땅콩을 받아왔다.

땅콩을 정말 좋아하지만 다 먹기 힘들 거 같아서 땅콩잼 만들기에 도전..!


준비물 : 껍질을 깐 볶은 땅콩, 올리브유, 꿀, 믹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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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은 잘 안 갈린다...

집에 있는 웬만한 믹서로는 아마 만들기 힘들 거 같고 진짜 모터 좋고 힘좋은 믹서로 갈아야 블로거들이 성공하신 그런 비주얼이 (언젠간) 나오지 않을 까 싶다.

땅콩이 뭉쳐진 것처럼 보이는데 결국 액체의 힘을 좀 빌려서 땅콩누가? 거의 땅콩사탕처럼 돼버린 땅콩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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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0일 수요일

프로젝트 철수. 시원하진 않고 그냥 섭섭... 아쉽고... 프로젝트를 편하게 한 걸까?

아, 그리고 나도 당근을 시작했다. 생각한 것보다 빨리 팔리고 중고나라보다 간편하고 좋네.

J가 김치볶음밥이랑 계란국을 저녁으로 해줬다!

J의 얘기로는 내가 안 좋아하는 반찬은 정말 손도 안 대는 것 같다고. 음, 멸치볶음을 보니 맞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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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일 목요일

목~금은 재택을 했다.

음 원래 프로젝트 철수하면 1~2주씩 휴가 가는 거 아닌가 싶지만, 내가 엔지니어도 아니었고 휴가도 잘만 내고 다녔기에 참 ......^^.. 그런 말 꺼내기가 힘들었다.

키위랑 블루베리를 아침으로 먹었는데 사진 빛깔이 너무 예쁘게 나와서 한 컷.

키위는 아직도 냉장고에 있는데 너무 멀쩡하다. 그래도 딱 2개 남았으니 금방 먹을 수 있겠지.

점심은 밥을 먹기가 싫어서 짜장라면으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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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으로는 닭볶음탕을 준비.

주말에 다음 주에는 뭘 먹지, 하고 고기 한 가지만 살까 했던 것이 닭고기였다.

닭고기를 우선 월계수잎 넣은 물에 한 번 살짝 데쳐주고, 양파 가득, 브로콜리와 고구마와 떡도 조금 넣고 국물 자작한 스타일로 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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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일 금요일

목, 금에 재택을 한 이유는 온라인교육을 수강했기 때문인데 재미도 있었지만 어렵기도 했다.

그런데 새로운 툴을 배우는 일이 예전에 비해서 (예전에는 왜 그랬는지) 꽤 재미있다고 느껴지는 데 내 적성을 잘 몰랐던 거 아닐까?


점심으로는 두부를 약간 넣고 콩나물국을 후딱 끓여서 전날 남은 닭볶음탕을 먹었다.

이번에 산 촌두부가 꽤 맛있어서, 저녁으로는 그냥 다 썰어서 두부김치로 먹어 버렸다. 마치 두부전문점에서 손으로 만든 것처럼 맛있었던 두부라 다음에도 살 것 같다.

반찬 샷은 냉장고에 방치했던 2가지 재료를 쓴 새우마늘종볶음.

부엌일에 아직 부지런을 떨기는 하는데 아주 초반보다는 약간 텐션이 떨어졌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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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먹고는 J가 급 나가 놀자고 했다. 어쩐지 목, 금 이틀간 집에만 있어서 답답했는지 나도 모르게 후딱 준비하고 나온 곳이 합정의 클럽 에반스.

알게 된 지는 몇 년이나 되었는데 처음 가본 재즈클럽이다.

입장료는 만원, 음료는 별도 주문이나 만원 이내로 그리 비싸지 않다. (맛은 그냥)

이 날은 스카재즈유닛이 공연하는 날, 브라스가 아주 빠방하고 흥겨운 스타일의 재즈라 너무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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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일 토요일

아티제 올리브치아바타에 살구, 블루베리를 얹었다. 사진 찍느라 얹어만 보고 해체해서 먹음...

집 앞에 상가를 건축하고 있는데 아티제 생겼으면 좋겠다.. (희망사항)

완전히 익은 살구는 단맛만 나서 좋고, 안에 씨는 분리되어서 흔들어 보면 씨앗에 돌아다니는 소리가 난다.

천도복숭아나 자두 껍질, 덜 익은 딸기 같은 과일 신맛은 정말 별로 안 좋아한다.

첫 고추 수확. 아마 마지막 고추일지도..? 생김새가 너무나 어렵게 자란 티가 나서 안쓰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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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는 인천 차이나타운에 갔다.

예전에 한창 찾아보기만 하고 처음 가보았는데, 짜장 짬뽕보다 만두가 너무 땡긴 날이라 미미진 방문.

주문을 잘못했나, 잘못 들어갔던가 어쨌든 샤오롱바오는 없이 샤오마이, 차우조환꿔, 새우누하꿔 (메뉴판참고)

그리고 우육면을 먹었다.

어느 식당이든 호불호가 갈리지만 나는 이 집은 다 맛있었다. 제일 처음 나온 새우누하꿔 - 새우와 죽순을 튀긴 만두 - 가 아주 바삭하고 고소해서 맛있었다.

음식점에서 누구나 좋아하는 베스트 메뉴를 주문하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모험을 해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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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명동에서 너무 맛있게 먹은 홍두병을 찾아 사 먹었는데, 명동 길거리 노점이 훨씬 맛있네요..

그리고 꼭 먹어봐야겠다 생각했던 화덕만두도 맛은 있지만 뭐 굳이 찾아가서 먹어야할 정도는 아닌듯하다.

오히려 기대 안한 공갈빵이 제일 맛있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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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먹을 걸 먹어보고 짜장면박물관과 대불호텔 전시관에 가 봤다.

이번 주는 입장료도 무료였고 볼거리도 기대한 것보다 많아서 재미있었던 곳이다. 이 두 군데는 차이나타운 놀러갈 때 가보기를 추천하고 싶다.

대불호텔 전시관에서 발견한 풍금, 그리고 저 그릇 헤렌드 아닌가요..! 맞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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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차에서는 쏟아지는 빗소리를 들으며 헤드뱅잉하며 졸고, 저녁으로 로제떡볶이.

편스토랑 류수영 레시피를 따라 했다. 하나 다른 건 생크림은 없어서 크림파스타소스를 넣었다.

집에 마침 사과잼도 있어서 듬뿍 넣어줌.

차갑게 식혀 둔 콩나물국과 함께하니 참 맛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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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많아서 여기까지만 해야겠다.

오늘의 음식은 다음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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