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첫째주
냉장고 파먹기 메뉴, 차돌박이 크림떡볶이, 복날 삼계탕
by
어니언수프
Jul 11. 2021
7월 4일 일요일
올리브치아바타를 구워서, 그리고 레인보우첵스로 아침. 첵스 너무 달다.
점심 생각이 없어서 뭉개고 있다가 뒤늦게 라면 하나 끓여먹었다. 축축한 날 라면은 진리지.
조리용으로 넓적한 나무숟가락을 하나 사 놓고 점점 안 쓴다. 설거지거리가 늘어나니까^^
역시 나는 미니멀리스트의 기질에 부합해.
마트에서 사 온 순대 한 팩으로 순대볶음을 저녁으로 먹었다. 아, 들깨가루가 더 들어갔어야.
7월 5일 월요일
재택을 한 날. 유통기한이 다 되어가는 강된장을 하나 끓여 간단하게.
저녁도 비슷하게, 냉동실에서 발견된 곤드레나물을 꺼내서 간단하게.
7월 6일 화요일
이번 주는 마트에서 한가득 장을 보지 않으려고 해 봤더니 (일요일에는 고작 순대 한 팩이랑 파 한단 사옴) 바로 먹을 게 없어짐. 그렇지만 잘 찾아서 머릿속을 조합해 보면 먹을 게 많다.
부침가루와 튀김가루도 다 떨어져 가고, 신김치도 다 떨어져 가는데, 소분해서 파는 냉동해물 한 봉지 뜯어서 김치부침개를 저녁으로 해 먹었다.
나는 부침개 별로 안 좋아하는데 J는 좋아하니까 만족.
7월 7일 수요일
퇴근이 조금 늦어졌는데 J가 아주 현명하게도 - 그러지 않았어도 먹을 건 있었을테지만 어거지로 집밥 차렸으려면 둘 중 최소 한사람 짜증났을 것 같던 날 - 매운갈비찜을 주문해 놓았다.
갈비뼈도 다 발라서 담아주시고 이집 맛있네.
7월 8일 목요일
점심으로 회사 동료들과 쭈꾸미철판볶음밥을 먹었다. 출근하는 날 가아끔 점심메뉴를 사진으로 찍고 싶을 때가 있는데 양도 많고 김이 모락모락 나는게 안 찍을 수가 없었던.
저녁은 내가 좋아하는, 냉동실에 쟁여뒀던 초마 백짬뽕을. 내 인생짬뽕 초마, 가서 먹는 날도 또오겠지.
그러면 몇 년 만이 될까?
이런 유명 맛집 밀키트랑 디저트류가 컬*에는 많던데, 고삐풀려서 돈 많이 쓸까봐 고의로 아직 입문 전이다.
이제 목란에서도 밀키트? 멘보샤 였던가, 가 나온다고 한다. 엄청난 세상.
J가 아티제에서 화이트 구아바롤을 사 왔다.
언젠가 점심때 회사 근처 아티제를 구경하다가 '뭐야 저런게 나왔네!' 했는데, 집에와서 그 얘기를 하며 먹고싶다 먹고싶다 노래를 불렀다며... 인간적으로 아티제 화이트롤은 종류불문 너무 맛있잖아...
베르사체랑 콜라보를 했는지 신제품 향수 샘플도 줬다고 한다.
7월 9일 금요일
먹을 거 없을 때 만만한 3대장 중에 하나, 카레라이스. (나머지는 생선구이랑, 볶음밥?)
저녁에도 고추참치 하나 까서 카레라이스 먹고 결국 마트에 갔다.
마트에 가끔 옥수수술빵을 파는데 6천원씩이나 하는 사악한 가격이라 이번에 처음 사 먹어 봤다.
라떼는 고속도로 타고 가다 보면 막히는 구간에서 술빵 천원, 이천원에 팔던 시절이었거든...
가격은 많이 올랐어도 너무 맛있다.^^
7월 10일 토요일
난 약간 건강염려증이 있는 지도 모른다. 토요일 아침 댓바람부터 동네에서 제일 큰 산부인과에 '괜찮다'는 진단을 받으러 갔는데, 사람이 세상 그렇게 많을 줄 상상도 못했다. 병원 오픈시간 전에 도착했는데 대기 19번 실화인가요..?
점심으로 까르보나라 떡볶이, 혹은 차돌박이 크림떡볶이?
1) 냉동차돌박이 10개쯤 다진마늘 반숟갈 +기름에 굽다가,
2) 양배추, 버섯 조금, 떡이랑 물 붓고 끓이다가 청양고추 추가
3) 시판 크림파스타소스 잔뜩 넣고 마지막 3분쯤은 사리면 넣어 끓이고, 후추랑 대파 뿌려서 완성.
그리고 생야채 잔뜩 얹은 카프레제. 집에서 키운 바질 3장 딱 얹으니 뿌듯하다.
아빠 화원에 가서 찍은 한 컷. 좀 멋지네.
친정집에 가서 초복이라고 삼계탕을 먹었다. 엄마가 나 닮아서? 뭐든 좀 대충 하는 편인데 - 티비에서는 닭 다리를 째서 묶던데 엄마...- 맛있게 잘 먹었다.
1인1닭 나는 실패.
7월 11일 일요일 오전
배가 고파서 일어났다. 빙그레에서 저 요거트가 새로 나와 사 보고 싶었는데, 조금 꾸덕한데 맛있다.
친정에서 받아 온 찐빵 하나 데워서 먹고 다시 잤다.
오늘 점심으로는 뭘 먹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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