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첫째주

금이산농원 복숭아와인, 은평한옥마을, 북한산제빵소

by 어니언수프

8월 29일 일요일

믿기지 않지만, 이제는 안될 거라고 생각했던 가지가 저만큼 컸다.

지금은 더 크고, 하나가 또 나오고 있다.

생명의 강인함이란....!

두번째 고추가 나왔다. 좀 가느다랗지만..

고추도 일 주일이 지난 지금 위로 가지와 이파리를 더 뻗어서 나무가 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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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비빔면을 점심으로 먹었다. 팔도와 특별히, 동시에 같이 먹어보지 않는 한 다른 점은 못 느끼겠다.

막 식재료를 사다놓고 뭘로 먹어야 할 지 모르겠을 때가 좀 있는데, 닭다리살 정육을 사다 놓고

닭갈비 (=고추장양념) 해먹고 싶은 마음은 없어서 데리야끼 양념을 해서 구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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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0일 월요일

8월 31일 화요일

주52시간은 개나 준 이번 주, 사진 한 장 없는 월요일과 화요일.

후............ 괜히 브런치에 "야근" 키워드로 글 검색하다가 결론이 다 슬프게 끝나서 허탈했던 기억을 안고.

'뭐 어쩔 수 없지' '직장인 힘내자' 뭐 이렇게밖에 결론이 안 나 ㅠㅠ


화요일은 (화요일에 출근해서 수요일에 퇴근)

티는 났을지 어떨지 모르겠으나 택시안에서 터져나오는 눈물을 어쩔 수가 없었던 날.


9월 1일 수요일

화요일이라고 썼다가 지운 수요일, 점심에 대창덮밥을 먹으러 가서 처음 먹는거라 신기?해서 한 컷.

음, 은근히 맛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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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일 목요일

달걀후라이 예쁘게 부치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팬이 좀 벗겨지기 시작하긴 했습니다만.

간만에 칼퇴근하고 갑자기 즉흥적으로 돼지김치찌개가 먹고 싶어서 급 끓였다. 오히려 J가 야근하게 되어서 저녁준비가 거의 다 되고서 J가 퇴근했던 날.


바쁜 업무일정을 한매듭 짓고 나니 대단히 보상받고 싶은 날이었던지라,

회사 근처에도 지점이 있다는 걸 알아낸, 내사랑 아티제에 달려가서 케익과 식빵을 샀다.

애플망고 케익을 디저트로. 이것도 맛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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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3일 금요일

둘다 재택한 날, J가 정신줄 놓고 있는 나를 대신해 짜장밥과 김치찌개로 점심을 차렸다.

반찬 레알 하나도 없네.....

가지는 저만큼 자라 있었고, 오른쪽 옆에 보면 또 하나 자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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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의 생일을 맞아서 J의 고등학교 친구이자 우리의 주선자씨가 소고기세트를 선물로 보내줬다.

살치살, 부채살, 갈비살, 목심으로 구성된 세트. 좋은 살치살과 부채살부터 개봉해서 금요일의 저녁 만찬.

살치살 완전 부드럽다!


그리고 꼭 한번 맛보고 싶어서 온라인으로 주문했던 금이산농원 복숭아와인 오픈.

한 잔 따르면서 복숭아 향이 확 나는 달달한 와인으로, 디저트에 더 어울릴 것 같지만 여하튼 달콤한 술 좋아하는 사람들은 진짜 좋아할 것 같은.

제대로 입니다. J 말로는 코르크 마개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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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4일 토요일

한번도 안 가봐서 갑자기 궁금해진 은평한옥마을을 방문.

주차하기가 생각보다 굉장히 어려워서 그 점을 좀 생각해두고 가야 할 것 같다.

연희동스러운 고급 주택이 많고, 정말 여유가 있다면 한번쯤 이런 동네에서 살아도 좋겠다 싶었던 동네였다.


이 동네 아직 카페는 많지 않아보여서 pick하기가 쉬웠던 북한산제빵소.

옛날스타일 빵을 많이 파는 줄 알았는데, 의외로 그런 것보다 식사빵 종류나 구움과자류, 페스츄리가 많다.

달걀빵이랑 까눌레는 엄청 맛있게 먹어 놓고 마지막 망고바나나 크로와상 때문인가 둘다 느글거리면서 다님.


한옥마을에서 진관사가 가깝다.

충분히 걸을 수 있는 거리라 진관사까지 한 바퀴 돌고 오면 딱 좋은 걷기 코스가 될 것.

돌아오는 차 안에서 보였던, 점차 을씨년스러워지려 하는 가을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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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가 오이소박이 담금!!

오이소박이 만드는거 찾아보니 할수 있겠다고 자신하길래 오이 3개로 담근 것.

소금물에 절인 오이, 부추와 당근, 액젓, 고춧가루, 사과즙 (배즙 쓰는 레시피를 활용), 소금, 통깨 사용.


비주얼 대박이다.

자네 요리 솜씨가 늘고 있어, 칭찬해 ^^b


신혼집에서 한 번도 사먹어 본 적이 없는 메론.

메론은 사실 미국산이 더 맛있는거 아냐? 라는 말에 미국산 허니듀에서 골랐는데 잘 골랐다, 너무 맛있어.

내 최애는 캔탈로프이지만 비싸고 마트에서 은근히 안 보여서 먹어볼 수 있겠나 싶다.


참, 저녁으로는 대기업 제조 쌀국수를 사서끓였는데 .........ㅇ.......이건 아닙니다.

사진이 없네 한 입 맛보고 별로라서 그랬나.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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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5일 일요일

쫄깃하고 촘촘한 아티제 식빵과 함께하는 일요일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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