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믿고 싶은 따뜻한 세상과
알고 싶지 않은 세상이 동시에 존재하고
그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들은
조금은 외롭고
슬프고
애처롭다.
고개를 내밀어 돌아보면
많은 것들을 도처에서 확인할 수 있지만
넘치는 거짓과 진실 속에
수많은 정보들에 갇혀 살고 있기에
분별하기는 더욱더 쉽지 않다.
사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은 그다지 많지 않다.
그저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있을 뿐이다.
나는 다만
평범하고 소박한 이 삶을 지속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지금 내가 놓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무엇을 놓지 말아야 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