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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온정선 Mar 05. 2022

공존

#22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

내가 믿고 싶은 따뜻한 세상과

알고 싶지 않은 세상이 동시에 존재하고



그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들은

조금은 외롭고

슬프고

애처롭다.



고개를 내밀어 돌아보면

많은 것들을 도처에서 확인할 수 있지만



넘치는 거짓과 진실 속에

수많은 정보들에 갇혀 살고 있기에  

분별하기는 더욱더 쉽지 않다.


사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은 그다지 많지 않다.

그저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있을 뿐이다.


나는 다만

평범하고 소박한 이 삶을 지속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지금 내가 놓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무엇을 놓지 말아야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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