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속의 멜로디
#33 The song in my memory
"좋아하는 음악은 뭐야?"라고 누군가 물어보면
나는 음악이 아니라 사람이 떠오른다.
친했거나 좋아했던 사람들로 인해 알게 된 멜로디들이.
그 음악을 들을 때면
시간을 거슬러
그 시간으로 나를 존재하게 한다.
대전 중구청 작은 카페에서 친구가 들려주었던
Wallflowers의 oneheadlignt
대학교 1학년 때 남자 친구가 학교 음악방에서 들려준
Radiohead의 Creep
베프의 애인이었던 싸이월드 미니홈피 메인 음악이었던
Radiohead의 No Surprises
짝사랑했던 선배가 알려주었던
메탈리카의 Nothing else matter
등등
많은 노래들이 기억 속의 멜로디가 되어
어느 날은 나를 그때의 순간으로 존재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