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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온정선 Oct 12. 2023

관계의 재시작

#73

직장 동료가  갑자기 잠적을 했다.


그 친구를 둘러싼 여러 사람들이 다양한 생각과 함께 작은 혼란을 겪고 있고  

각자의 생각으로 각자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전화를 꺼둔 채로 

카카오톡을 확인하지 않는 것은 그 친구의 자유지만 


한 때 직장 동료였던 그녀의 안위를 걱정하는 것은 나의 자유. 


걱정을 지나가니 

배신감마저 드는 것은 왜 때문일까?


관계를 인위적으로 단절했기에 실망을 했던 것이겠지. 


우리의 관계가 고작 이 정도였나 하는 기대를 저버리는 행위.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만의 사정이 있을 거라 예측해 본다.


별일 없기를 


나중에 웃는 얼굴로 마주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그때는  퇴사한 직장 동료가 아닌 친구로서 만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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