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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온정선 Dec 26. 2023

근심을 잠재우는 목소리

#82

너의 베개는 나의 손등

고요는 너의 이불


내 앞에서 발라당 누워 잠든 너는

나를 닮아 관종


너의 최애는 비닐봉지

그래서 난 언제나  순위 밖


배울게 많은 너는

누구보다 밀당의 고수


오랜만에 들리는 너의 그릉그릉은

침묵 속에서 모든 걸  잠재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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