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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by 온정선

길고 길었던

청춘이여, 안녕


이제야 비로소
그 긴 터널의 끝이 보이네

숨 막히게 길었고
눈 깜짝할 새 같았던
다시 오지 않을 그 시간


힘들었고
좋아했고
아파했고
사랑했지


하지만—
그날로 돌아가지 않으리


아름답고,
슬픈
그대여,

이젠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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