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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온정선 Nov 18. 2015

너의 가을은 지금 어떠니?

# 3 타인을 이해하는 것에 대하여

서로의 말에 자신의 생각을 덧붙여

오해하고 판단하고 상처받는 것에 대해 생각해본다.

 

친구는 얘기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 오해를 풀기위해 다시 대화를 이어나가야 한다고.

 

서로의 다름에 한계를 느끼고 벽을 치려던 순간

상대방은  좀 더 노력해야한다고 말했기에 이내 마음이 따뜻해졌다.

  

예전엔 서로가 서로에게  위로와 이해를  쉽게 얘기했었나.

이제는

서로의 다름에 대해

이해하지 못함에 대해 너무 쉽게 얘기를한다.


그건 내가 생각하는 기준에서의 위로였었고

자신이 허용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의 이해였으니.


결국 시간이 지나  어느 순간이오면

나는 당신을 이해한게 아니라 오해했던 거였군요.

이런말이 절로 나올수 밖에.

 

식당에서 같이 식사를 하는 순간에

나는 주인아줌마의 음식솜씨에  탄성을 지르며 엄마가 생각나는 계란말이와 된장찌개 라고 맛집등록을 하고 있는 찰라  

상대는 이런 MSG조미료 맛이 다있나허며

두번 다시 찾지 않을수도 있지 않은가?


해서 정말로 이해하고 싶은 누군가가  있다면  상대는 나와 태어난 병원부터 어머니의 음식솜씨까지 수많은 것이 다르다는 것을.

타인의 생각과 말에 오해하고 상처받거나  

나만의 잣대로 판단하는 것 역시  양날의 검이나  마찬가지라는 것을 의식하고 있을 필요가 있다.

판단을 유보하면 희망도 영원하다고 위대한 개츠비에서도 말하지 않았던가. 


상대방을 오해하고 상처받고 벽을치기에 앞서  

그사람의 입장에 서서 생각해보려  노력이라는 것을 한다면  

설사 영원히 이해할 수 없다해도 희망이 있다. 

그것이 의미가 있는 것이다.


뭐 그런노력조차 필요없는 관계에서는

하나마나한 얘기가 되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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