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모임으로 작심삼일을 멈춰보자!
2월 습관 모임 참여자 배OO 님
* 습관을 만드는 모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1개월 단위로 운영되는 습관 모임에 참여하신 분들이 자신만의 습관을 만들기 위해 기꺼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각자의 그 과정들을 묵히지 않고 글의 형태로 모아갈 예정입니다.
참여 문의는 인스타그램 DM으로 부탁드립니다. (@clubhbt)
-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여전히 하고 싶은 게 많은 28세 배OO이라고 합니다.
- 1월부터 참여해주고 계신데 습관 모임은 어떻게 참여하게 되었나요?
모두가 그러하듯 2021 신년 계획을 세우던 중에 마침 습관 모임 모집 글을 보게 되었고, ‘이 모임으로 작심삼일을 멈춰보자!’라는 생각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그 모집 글을 스쳐 지나가듯이 보면서 참여하고는 싶었지만, ‘내가 잘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도 살짝 있어서 도전하지 못하고 있었거든요. 저는 하고 싶은 건 정말 많지만 누가 시키지 않으면 잘하려 하지 않고 마감일도 딱 맞추는 게으른 인간임을 알고 있어서 이 모임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 이번 달 인터뷰이로는 습관 인증을 매우 우수하게 이행해주신 분들을 모셨습니다. 1월에는 유일하게 100% 인증하신 참여자기도 하고요.
예에에~~~ 뿌듯하네요(감격). 습관 모임과 참여해주신 분들 덕분입니다. 매일매일 거의 같은 시간에 습관을 올려주셔서 잊고 있다가도 이행하게 되더라고요. 작심삼일의 아이콘인 저를 한 달 동안이나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어요!! 고맙습니다!
- 저희가 더 고맙습니다! 2월엔 1월 습관과는 완전히 다른 습관들로 참여하셨어요. 모임을 오래 운영한 건 아니지만, 대개 두 개의 습관을 정하면 하나 정도는 습관으로 못 만드셔서 다음 달로도 이어지는 경향이 있는데 과감히 다른 습관으로 바꾸셨습니다. 당연히 1월의 습관은 몸에 익히신 거겠죠?
,,, 찔리네요. 사실 저는 하고 싶은 게 정말 많아서 습관 모임에 참여할 때도 어떤 습관을 할지 리스트업을 해놨었어요!(지금도 계속 추가되고 있습니다) 지킬 수 있되 꾸준하게 해보고 싶었던 적당한(?) 습관을 골라서 2, 3월에도 다른 습관으로 참여하고 있는데, 계속 좋은 습관들을 누적해서 실천하다 보면 제가 바라는 나의 모습에 가까워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있어요. 완벽하게는 아니더라도 소중한 시간을 흘려보내고 싶진 않아서요. 앞으로도 하고 싶은 습관이 아주 많습니다!
1월 습관은 ‘영양제 먹기’와 ‘고양이 양치시키기’를 실천했는데 생각보다 어려웠습니다… 영양제는 사놓기만 하고 먹질 않아서 가볍게 시작했고, 1월부터 잘 챙겨 먹으니 조금은 좋아진 느낌이 들어요! 계속 꾸준히 섭취할 예정입니다. ㅎㅎ!
고양이 양치는 작년에 정기검진으로 동물병원에 갔는데 의사 선생님이 양치를 잘 해주라는 말씀에 주 3회 습관으로 진행했습니다. 덕분에 주인님과 사이는 더욱 악화되었지만, 집사로서는 뿌듯했답니다. 이 닦는 것보다 인증사진 찍는 게 정말x100 힘들었습니다 하하하
앗, 그리고 습관 인증하면서 알게 된 앱이 하나 있는데 정말 유용해서 추천해요! (광고 아님)
‘Daystamp’라는 앱이고 매일 도장받듯이 이행한 습관 또는 일과를 체크하면 월별로 볼 수 있고 월말에는 보고서도 보여준답니다~~ 물론 무료 앱이에요! (운영진분들이 매일 엑셀로 체크하시는 일도 이 앱을 이용하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도 조심히 내어봅니다. ㅎㅎ)
Daystamp app- 와! 신중히 검토해보겠습니다. 2월 습관으로는 ‘책 읽기’와 ‘8시 30분 전 출근’을 만드셨어요. 개인적인 친분으로 배OO 님의 출근 시간이 8시 30분인 것을 알고 있는데, 출근 시간을 지키는 습관을 만들려고 하신 거로 보아 평소에 지각을 엄청나게 하셨나 봅니다.
,,,네에,,,많이 찔리네요. ^^ 8시 30분 출근하기 습관은 시작하면서도 자신이 없긴 했는데 역시나 사람은 변하지 않더군요. 월 8번 이상으로 잡았지만 놀랍게도 5번을 제외한 모든 날 지각을 했다는 슬픈 이야기,,, 그래도 꾸준히 노력해보겠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2년간 근태 지적을 한 번도 하지 않으신 천사 같은 부장님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 그걸 감사해야 하는 건지 잘 이해가 되진 않습니다… 차치하고, 책 읽는 습관은 진심이셨던 것 같았습니다. 5p 이상 읽으시는 게 목표였는데 50p 이상 읽으시더라고요.
습관의 문턱을 너무 높게 잡으면 금방 포기할 것 같아서 5p로 정했는데 읽다 보니 재미있어서 그 이상으로 읽게 되더라고요. 독서 습관 덕분에 출근길, 퇴근길, 자기 전 시간을 쪼개어서 책을 읽는 좋은 습관을 가지게 되었어요!
2월에 읽었던 책 중에서는 ⎡달러구트 꿈 백화점⎦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원래 소설은 잘 안 읽었었는데 습관 모임 내에서 어떤 분이 인증해주셨던 책으로 알게 되어서 읽기 시작했는데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그분 덕분에 소설에 다시 흥미를 느끼게 되어서 다른 소설도 물색해보고 있습니다. 이것 또한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합니다 :)
매일 독서를 하다 보니 좋았던 점 중 하나는 가끔 기분이 좋지 않을 때 습관 인증을 위해 책을 읽다 보면 어느새 기분이 풀려있는 저를 보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화를 다스려야 할 때(?) 독서를 하며 마음의 평화를 얻고 있습니다. ㅎㅎ
- 본인만의 책 고르는 기준이 있을까요? 읽으셨던 책을 추천해주셔도 좋습니다.
책을 고르는 기준이 있다기보다는 저는 시간이 남으면 서점에 들러 직무 관련 책이나 좋아하는 작가의 책을 들여다보곤 하는데요. 가끔은 늘 읽던 분야 말고 아예 다른 분야의 철학/경제학/인문학 분야도 들여다보면 알고 싶어지고 새로워서 재밌더라고요. 그렇게 ‘이거다!’ 하는 책을 구매하는데 바로바로 읽지 않으면 흥미가 떨어져서 자꾸 안 읽는 책들이 쌓이는 걸 보게 됐어요… 그렇게 쌓인 책들이 책상 위에 수북해서 책 읽는 습관을 정하게 되었습니다.
책 추천보다 책과 관련한 앱 추천을 두 개 정도 드리자면! (광고 아닙니다)
하나는 ‘교보도서관’이라는 앱이고 본인의 시/구립 공공 도서관에서 교보문고와 제휴해서 ebook을 도서관처럼 무료로 대여해주는 앱이 있어요! 코로나 시국에 도서관이 가기 어렵기도 하고 저도 ebook으로 잘 읽고 있어서 추천합니다.
두 번째 앱은 ‘북적북적’이라는 앱인데 이 앱은 본인이 읽은 책을 기록하고 내가 한 달에 몇 권을 읽었는지 한눈에 보여줘서 가볍게 기록하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는 앱입니다.
책이 쌓일 때마다 캐릭터를 부여해주는데 귀여워서 추천해요ㅎㅎ
교보문고 전자도서관 app
북적북적 app
- 이건 비슷한 습관을 만들고 있는 저도 써봐야겠어요.
한 달 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습관 모임에 참여한 소감이 궁금합니다.
운영진분들도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
제 인생 중 습관에 대해서 생각해보면 학창 시절엔 대학이라는 큰 목표가 있었기 때문에 일간, 주간, 월간 단위로 계획을 세워서 이행했고, 그 덕분에 목표도 이루며 열심히 살고 있는 저를 보면서 뿌듯했습니다.
그런데 성인이 되고 나서는 수동적이었던 제 삶을 자기주도적인 삶으로 변화시키기가 어렵더라고요. ‘어떤 꿈을 가지고, 어떠한 목표를 잡고 인생을 살아야 할까’부터 오롯이 나 스스로와의 약속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위에도 말씀드렸듯이 아직도 게으르고 수동적인 저라서 습관 모임이라는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키게 해주는 좋은 모임의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참여한 지 얼마 되진 않았지만, 습관 모임을 하며 나와의 약속을 지키며 점점 더 나은 나로 변화하고 있는 모습을 보며 습관의 힘이 대단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해이해지는 저를 보게 될 수도 있지만ㅠㅠ 앞으로도 꾸준히 참여해보겠습니다!!
- 고맙습니다! 모임 운영에 있어 건의사항이나 개선할 부분이 있을까요?
더없이 완벽하지만 한 달의 마지막 날에 소소하게 한 마디씩 주고받으면 좋을 것 같아요. ㅎㅎ
- 그것은 3월부터 해보겠습니다...! 그밖에 더 하고 싶으신 말이나 응원의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인터뷰는 처음이라 두서없이 말씀드렸지만, 이 인터뷰를 하면서 제 생각도 정리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참여하신 모든 분의 인터뷰를 읽고 싶네요. ㅎㅎ
작은 습관 하나가 한 사람의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듯이 이 습관 모임은 개개인에게 정말 긍정적인 영향력을 주는 모임이라 생각합니다. 운영진분들 오래오래 운영해주세요.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