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습관 모임 참여자 정OO님
* 습관을 만드는 모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1개월 단위로 운영되는 습관 모임에 참여하신 분들이 자신만의 습관을 만들고자 합니다.
각자의 그 과정들을 묵히지 않고 글의 형태로 모아갈 예정입니다.
참여 문의는 인스타그램 DM으로 부탁드립니다. (@clubhbt)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자유로운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32살 합정에 거주하는 정OO입니다. 좋은 기회 주셔서 감사합니다.
- 2023년 들어 새롭게 합류하신 참여자십니다. 제가 꽤 오래 모임 참여를 꼬셨던(?) 분이기도 해서 저로서는 성취감이 있기도 합니다. 습관 모임에 참여하신 결정적인 계기가 있으셨을까요?
질문해주시는 운영자 님의 지분이 95%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운영자 님께서 팀장인 곳이라면 어디든 믿고 따라갈 의향이 있었습니다. 해가 바뀐 시점도 한몫했고요.
- 과찬이십니다… 정OO 님의 습관(일기, 기사 스크랩, 교양강의 시청)을 보면 자기계발에 진심이신 분 같습니다. 매월 우수한 성적으로 성공하고 계시고요. 이 습관들을 선정하신 이유가 있을까요?
우선 일기는 가장 애정하는 습관이라 앞으로도 계속 이어갈 듯합니다. 기사 스크랩은 업무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선정했습니다. 교양강의는 사실 더 습관화하고 싶은 인문학 독서가 부담돼 차선책으로 정하게 됐습니다.
- 습관들을 조금 더 자세하게 소개해주시면 이해가 편할 것 같습니다. 기사 스크랩은 어떠실까요?
스크랩 주제는 경제에 한정하고 있습니다. 자세히 읽고 싶은 기사를 골라 요약하는 식입니다. 이 과정에서 어떤 이슈들이 있었는지와 경제 흐름을 파악하려 하고 있어요. 보통 헬스 세트 사이 휴식 때마다 기사들을 훑고 선정한 뒤 집에 도착해서 정리하는 편입니다.
- 교양 강의는 평소에도 즐겨 보시는 편이었나요? 좋은 콘텐츠나 채널을 추천해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즐겨보는 건 아니었어요. 연초에 ‘알쓸인잡’을 보려 했는데 러닝타임이 길어 챙겨 보기가 어렵더라고요. 지금 보는 ‘EBS 위대한 수업’ 시리즈는 15분 정도로 짧게 나뉘어 있어 부담이 덜 됐습니다. 정치, 경제, 인문 등 여러 분야에서 세계적인 지식인들의 정수를 배울 수 있는 것도 큰 메리트로 다가왔어요.
- 일기 습관을 쓰시는 분들을 인터뷰할 때 항상 여쭤보는 질문이 있어요. 사람들은 일기를 어떤 방식으로 쓰는지 참 궁금하더라고요. 단순히 오늘의 일과, 했던 일들을 나열하는 기록 방식이 있다면, 하루에 일어났던 한 사건이나 감정 등을 감상하는 형식으로도 많이들 쓰시더라고요.
저는 순간의 생각과 감정을 남기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록들이 힘들고 지칠 때 많은 위안이 되더라고요. 가끔 일기장을 펼쳐보면 생각보다 강하고 현명한 제가 있어 놀라곤(?) 합니다^^ 제3자가 된 듯 저를 돌아보는 것도 흥미롭고요.
- 열심히 이행하시는 습관들의 목표가 있을까요? 예를 들어 제가 인증하고 있는 운동 습관은 다가오는 결혼식을 위한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정OO 님도 저처럼 습관으로 얻고자 하는 어떠한 목표? 목적이 있을 것 같아요.
제가 추구하려는 태도가 있는데 ‘마음 없이 하자’입니다. 잘하고 싶은 마음,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 등 부차적인 것들을 모두 걷어내고 단순하게 무언가를 꾸준히 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휘둘리지 않고 본분에 집중하고 싶다는 마음이 큰 것 같습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습관이라는 게 그렇지 않나 싶어요. 처음에는 의미를 부여하고 지속해야 한다는 당위성이 필요하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반복됐던 행위 자체가 동력이 되잖아요. 큰 노력 없이 지속해 나가는 습관들을 하나씩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 참여 초기에 꾸준히 하셨던 운동 습관은 4월부터 사라졌습니다. 운동만큼은 완전히 몸에 익으셨다는 말이겠죠?
네, 운동 자체는 익숙해졌습니다. 몸의 변화가 미세해서 문제죠 ㅎㅎ. 운영자님도 다이어트에 성공하신다면 나중에 팁 좀 공유해주세요.
- 인증하는데 힘들었던 순간도 있으실 것 같습니다. 모든 날이 할만하셨나요?...
솔직하게 첫 한두 달은 꽤 수월했습니다. 익숙해진 운동 대신 필사, 기사 스크랩, 교양 시청 등을 넣은 것도 그런 까닭이고요. 그런데 공교롭게도 습관을 교체한 시점에 저녁 약속들도 많아지면서 몸이 늘어지게 되더라고요.
출퇴근 등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기도 하지만 늘어지는 기분이 들면 마음 편히 다음으로 미루는 편입니다. 대신 습관별 주간 목표 횟수를 모두 달성하는 건 어느 정도 내려놨고요. 지금은 다음 달 모임에 참여 가능한 정도로 유지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5개월째 습관 모임에 참여하시는 소감 부탁드립니다!
완전 만족합니다. 여러 습관을 루틴화하다 보니 대충 살아도 열심히 사는 느낌이 들어 좋습니다.
- 모임 운영에 있어 건의사항이나 개선할 부분이 있으면 말씀해주세요. 반영하겠습니다.
지금처럼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 마지막으로 더 하고 싶으신 말이나 참여자 또는 참여를 고민하는 분께 드리는 응원의 한 마디 해주세요!
일상을 내어주는 다른 참여자들 덕분에 생각보다 힘들이지 않고 지속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막막한 마음을 함께 견딜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부담 없이 편하게 참여해보세요. 모두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