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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nl May 19. 2023

단순하게 무언가를 꾸준히 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2023년 4월 습관 모임 참여자 정OO님

* 습관을 만드는 모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1개월 단위로 운영되는 습관 모임에 참여하신 분들이 자신만의 습관을 만들고자 합니다.
각자의 그 과정들을 묵히지 않고 글의 형태로 모아갈 예정입니다.

참여 문의는 인스타그램 DM으로 부탁드립니다. (@clubhbt)


안녕하세요반갑습니다자유로운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32살 합정에 거주하는 정OO입니다. 좋은 기회 주셔서 감사합니다.


- 2023년 들어 새롭게 합류하신 참여자십니다제가 꽤 오래 모임 참여를 꼬셨던(?) 분이기도 해서 저로서는 성취감이 있기도 합니다습관 모임에 참여하신 결정적인 계기가 있으셨을까요?

질문해주시는 운영자 님의 지분이 95%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운영자 님께서 팀장인 곳이라면 어디든 믿고 따라갈 의향이 있었습니다. 해가 바뀐 시점도 한몫했고요.

 

과찬이십니다 정OO 님의 습관(일기기사 스크랩교양강의 시청)을 보면 자기계발에 진심이신 분 같습니다매월 우수한 성적으로 성공하고 계시고요이 습관들을 선정하신 이유가 있을까요?

우선 일기는 가장 애정하는 습관이라 앞으로도 계속 이어갈 듯합니다. 기사 스크랩은 업무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선정했습니다. 교양강의는 사실 더 습관화하고 싶은 인문학 독서가 부담돼 차선책으로 정하게 됐습니다. 

 

습관들을 조금 더 자세하게 소개해주시면 이해가 편할 것 같습니다기사 스크랩은 어떠실까요?

스크랩 주제는 경제에 한정하고 있습니다. 자세히 읽고 싶은 기사를 골라 요약하는 식입니다. 이 과정에서 어떤 이슈들이 있었는지와 경제 흐름을 파악하려 하고 있어요. 보통 헬스 세트 사이 휴식 때마다 기사들을 훑고 선정한 뒤 집에 도착해서 정리하는 편입니다.


교양 강의는 평소에도 즐겨 보시는 편이었나요좋은 콘텐츠나 채널을 추천해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즐겨보는 건 아니었어요. 연초에 ‘알쓸인잡’을 보려 했는데 러닝타임이 길어 챙겨 보기가 어렵더라고요. 지금 보는 ‘EBS 위대한 수업’ 시리즈는 15분 정도로 짧게 나뉘어 있어 부담이 덜 됐습니다. 정치, 경제, 인문 등 여러 분야에서 세계적인 지식인들의 정수를 배울 수 있는 것도 큰 메리트로 다가왔어요.


일기 습관을 쓰시는 분들을 인터뷰할 때 항상 여쭤보는 질문이 있어요사람들은 일기를 어떤 방식으로 쓰는지 참 궁금하더라고요단순히 오늘의 일과했던 일들을 나열하는 기록 방식이 있다면하루에 일어났던 한 사건이나 감정 등을 감상하는 형식으로도 많이들 쓰시더라고요.

저는 순간의 생각과 감정을 남기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록들이 힘들고 지칠 때 많은 위안이 되더라고요. 가끔 일기장을 펼쳐보면 생각보다 강하고 현명한 제가 있어 놀라곤(?) 합니다^^ 제3자가 된 듯 저를 돌아보는 것도 흥미롭고요.


열심히 이행하시는 습관들의 목표가 있을까요예를 들어 제가 인증하고 있는 운동 습관은 다가오는 결혼식을 위한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정OO 님도 저처럼 습관으로 얻고자 하는 어떠한 목표목적이 있을 것 같아요.

제가 추구하려는 태도가 있는데 ‘마음 없이 하자’입니다. 잘하고 싶은 마음,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 등 부차적인 것들을 모두 걷어내고 단순하게 무언가를 꾸준히 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휘둘리지 않고 본분에 집중하고 싶다는 마음이 큰 것 같습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습관이라는 게 그렇지 않나 싶어요. 처음에는 의미를 부여하고 지속해야 한다는 당위성이 필요하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반복됐던 행위 자체가 동력이 되잖아요. 큰 노력 없이 지속해 나가는 습관들을 하나씩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참여 초기에 꾸준히 하셨던 운동 습관은 4월부터 사라졌습니다운동만큼은 완전히 몸에 익으셨다는 말이겠죠?

네, 운동 자체는 익숙해졌습니다. 몸의 변화가 미세해서 문제죠 ㅎㅎ. 운영자님도 다이어트에 성공하신다면 나중에 팁 좀 공유해주세요.

 

인증하는데 힘들었던 순간도 있으실 것 같습니다모든 날이 할만하셨나요?...

솔직하게 첫 한두 달은 꽤 수월했습니다. 익숙해진 운동 대신 필사, 기사 스크랩, 교양 시청 등을 넣은 것도 그런 까닭이고요. 그런데 공교롭게도 습관을 교체한 시점에 저녁 약속들도 많아지면서 몸이 늘어지게 되더라고요. 

출퇴근 등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기도 하지만 늘어지는 기분이 들면 마음 편히 다음으로 미루는 편입니다. 대신 습관별 주간 목표 횟수를 모두 달성하는 건 어느 정도 내려놨고요. 지금은 다음 달 모임에 참여 가능한 정도로 유지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5개월째 습관 모임에 참여하시는 소감 부탁드립니다!

완전 만족합니다. 여러 습관을 루틴화하다 보니 대충 살아도 열심히 사는 느낌이 들어 좋습니다. 

 

모임 운영에 있어 건의사항이나 개선할 부분이 있으면 말씀해주세요반영하겠습니다.

지금처럼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더 하고 싶으신 말이나 참여자 또는 참여를 고민하는 분께 드리는 응원의 한 마디 해주세요!

일상을 내어주는 다른 참여자들 덕분에 생각보다 힘들이지 않고 지속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막막한 마음을 함께 견딜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부담 없이 편하게 참여해보세요. 모두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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