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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nl Sep 28. 2018

많은 것이 변하고 있다

180901

- 남들 눈치를 많이 보던 내가 조금씩 개의치 않아 하기 시작했고, 스스럼없이 애정표현하는 대범함도 익혔다. 

- 내 말투가 생각보다 더 재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고치면 좋겠다는 생각을 심어주었다. 

- 나도 몰랐던 언어적·신체적 폭력 행위를 파악하기 시작했다. 

- 내 고집을 다 받아줌으로써 고집부리는 것이 득 되는 게 없다는 사실을 알게 해주었다. 

- ‘색감 있는 옷을 입어볼까?’ 란 도전 의지를 만들어주었고, 네 스타일과 조화를 이루는 옷을 골라 입기 시작했다. 

- 단발머리를 좋아하기 시작했다. 

- 흐릿흐릿하던 내 취향을 정해 가고 있다. 

- 너의 행동, 행보를 알게 모르게 따라 하고 있다. 

- 주변 사람의 조언을 들어도 잘 따르지 않는데 네 말은 잘 듣고 움직인다. 

- 보살핌 당하고 싶어 귀여운 척하기 시작했다 (말투, 몸짓). 

- 집에 무언가를 들이기 시작했고, 들이고 싶은 것이 생긴다(네가 좋아할 만한). 

- 미식의 스펙트럼을 넓혀주었다. 

- 성 평등을 추구하려 한다. 

- 아직 초보지만, 요리해주고 싶은 마음을 키워나가고 있다. 

- 글쓰기, 예쁜 옷 고르기, 달리기, TV 보기 같은 내가 좋아하고 잘하고 싶어 하는 것들을 너에게 보여주고 싶어 더욱 부지런히, 열심히 하게 만든다. 

- 혹독한 인신공격과 자극적인 외모 평가로 인해 철저히 외모 관리하게 한다. 

- 재수 없게 말하기, 귀 뒷부분 씻기 혀 닦기 등 내가 너에게 주는 영향력이 작지 않다는 것을 인정하고 더 반듯하게 살아가게 한다.

- 너로부터 시작된 새로운 취미 및 활동이 생겼다(인스타그램 계정 운영, 맛집 탐방, 서바이벌 프로그램 시청). 

- 네가 탐구하고자 하는 ‘나는 어떤 사람인가’를 나도 종종 생각한다. 

- 내 취향과 걱정을 숨김없이 다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에 자신감과 자존감을 확립하고 있다. 

- 반려자인 동시에 동업자로서 내 꿈을 지지하고 판을 키워주겠다는 기대에 미래가 궁금해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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