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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nl Aug 15. 2018

지금

180814

죽어야 한다면 지금이 좋을 거 같아. 밤을 걸을 때 요즘에 죽어도 나쁘지 않겠다고 몇 번 생각했어. 아무 이해관계 없는 요즘이니까. 지금 시기의 내 표정과 태도로 작은 피로라도 안길까봐 사람도 만나고 싶지 않아. 그러니까 성인 되고 제일 쓸모없는 지금이 딱이야. 힘들 때 죽으면 차라리 편하지 않을까. 자살하고 싶다는 게 아니야. 뿌듯하게 죽고 싶어. 착한 일 하다가 죽으면 뿌듯한 기분이 마지막이겠지. 그렇게라도 무언가 하고 싶나 봐. 힘들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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