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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nl Oct 08. 2018

주현

180922

주현은 작은 부스에서 파이를 팔았다. 사과잼을 바른 것 같은 납작한 갈색 파이는 100원이었다. 나는 부스를 뒤로하고 서점으로 향했다. 주현이 따라왔다. 평소 좋아했기에 자꾸 뒤돌아보았다. 자주 눈이 마주쳤다. 서점에는 찾고자 한 잡지가 없었다. 그 와중에 겉옷 모자에는 무언가가 들어있었다. 공이었는데, 주현이 넣은 게 틀림없었다. 밖에서 친구들과 놀고 있는 그에게 공을 돌려주자 그는 내 기분을 살폈다. 그러더니 내 손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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