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520
충격으로 깬 건 오랜만이다. 너무 놀라 불타듯 깼다. 오늘 꿈에선 친구 둘이 죽었다. 한 친구는 몇 년 전에 죽은 친구였는데 다시금 죽어가는 장면으로 꿈이 시작됐다. 다른 한 친구는 물에 들어가 나오지 않았다. 자살했다. 오늘만큼은 이 꿈을 누구에게도 말하기 싫었다.
물에서 나오지 않은 친구를 사람들은 보고만 있었다. 나는 품에 안고 있던 죽어가는 친구를 잔디에 놓고 물로 달려들었다. 물은 허리춤 정도의 깊이였지만, 친구는 그 물속에 푹 들어가 나오지 않았다. 단숨에 다다른 나는 친구를 들었고, 물에서 나와 역시 잔디에 놓았다. 나란히 누워있던 두 친구는 몸을 떨었다. 그렇게 죽어갔다. 나는 크게 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