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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영원하라 Aug 15. 2020

오케이 엄정화

편하게 보기 좋은 킬링타임 : 오케이 마담


가벼운 마음으로 편하게 웃고 싶을 때 딱 좋은 영화다. 내가 생각하는 킬링타임 영화는 적어도 이정도 수준은 되어야 한다. 뻔해보이는 예상을 가볍게 비트는 정도의 반전과 불편하지 않은 배우들의 조화로운 연기, 뜬금없이 터지게 되는 익살스러운 연출과 부담스럽지 않은 엔딩까지. 괜히 반가워지는 카메오까지 있다면 더욱 좋지요. 나는 개인적으로 엄정화씨가 아줌마 연기를 하는 것이 싫다. 뽀글 머리를 하고 억척스럽게 살아가는 역할을 왜 계속 하시는지 모르겠고 그걸 ‘아줌마’의 모습으로 정형화 시키는 것 같아서 이젠 좀 부담스럽고 싫다. 이번엔 그 캐릭터에 액션을 합쳤다는 차별화가 있지만 그래도 다음에 또 이런 아줌마 연기 하시면 저는 안볼거에요...


그래두 오케이 마담은 편한 맘으로 보기 좋은 재미난 영화였어요. 비행기 내에서 펼쳐지는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장소 구성을 보여줘서 답답하지도 않았고요, 다 때려 부시는 총과 자동차 추격신을 별로 안좋아하는 저에게는 맨몸액션이 적당하고 좋았습니다. 피 안나와서 좋네요. 그리구 박성웅씨 왜이렇게 순딩이같고 귀여워요... 살려는 드릴게 하던 무게감을 이렇게 쓱 지울수도 있는 배우였군요. 너무 좋았습니다. 추석에 나올 영화라는 평이 있을 것 같지만, 추석에도 재미 없는 영화는 누워서 보다가 잠드는 법이거든요? 근데 이거는 다같이 엔딩까지 하하하 하면서 같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재밌으니깐요.


#하라영화 #오케이마담 #영화추천 #엄정화 #박성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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