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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영원하라 Oct 03. 2020

팀랩 라이프

자연의 흐름대로 사는 것이 자연스러우니까.

팀랩 라이프
생명을 표현하는 다양한 영상 속에 그저 서있는 것만으로도  편의 작품이 되는 전시였다. 자연의 흐름처럼 사는 것이 생명을 지닌 존재가 살아가는 가장 자연스러운 방식임을 깨닫는다. 피어난 꽃이 활짝 만개하다 꽃잎을 떨구며 사라지고  자리에  다른 꽃이 피어난다.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물줄기는 닿는 곳마다 생명을 빚어낸다. 커다란 파도가 사방에서 휘몰아쳐도 파도는 바다의 일이니 요란스러운 법이 없다. 되려 부서지는 파도는 어둠을 환하게 비춘다.

 모든 장면들 속에서 사진을 찍는 우리가 겹쳐 보이며 묘한 감정이 들었다. 산다는 것은 이처럼 태어나고, 피어나고, 사라지는 일이니  안에서 너무 상심하거나 괴로워하지 말자고.  많이 욕심내지 말고, 미워하지 말고 그저 사랑하자고. 우리네 인생은  순간이 작품처럼 아름답고 소중하니 지금을 감사하며 예뻐해도 된다고.  아름다운 순간도,  못난 순간도 없는 것이 삶이니 우리 서로를 안아주며 살아가자고. 그렇게 덤덤히 말해주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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