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편지(학부모님께 드리는 첫인사)

66일 동안 매일 읽고 매일 글쓰기 24일 차

안녕하세요.

추운 겨울바람이 잠잠해지고 따스한 햇볕이

봄 오는 소식을 알리는 3월.

2025년 3학년 5반 학생들과 함께 할 담임교사 버츄리입니다.

초등학교 저학년을 마치고 3학년이 되어

부모님들도 아이들의 학교생활에 더욱 신경이 쓰이시고 학습적인 면에서도 걱정이 앞서는 시기일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할 담임교사에 대해 많이 궁금하시라 생각됩니다.

저는 2008년도에 발령받아 17년 차 교사이며 두 아들을 키우고 있는 학부모입니다. 아들 어머니들께서는 조금 마음이 놓이시나요?^^

저는 재작년부터 미덕교육을 학급운영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미덕교육을 시작하고 저의 교직생활에는 큰 변화들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에게 혼내지 않아도 교육이 가능하고, 아이들의 미덕을 찾느라 하루가 분주합니다.

이런 긍정적인 교실 분위기 안에 저도, 아이들도 늘 마음이 평화롭고 가끔은 감동적인 순간들도

생겨납니다. 미덕교육은 30가지의 미덕(원래는 52가지)을 중심으로 아이들 안에 있는 미덕을 발견해 나가고, 격려하여 잠든 미덕을 깨워 전인격적인 성장을 추구합니다. 같이 보내드리는 자료를 꼭 읽어보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가끔은 집에서도 미덕을 찾는 과제를 부여하오니 꼭 숙지 부탁드립니다.

학습적인 면에서는 3학년은 초등학교 저학년을 벗어나, 학습량도 늘어나고 생각하는 힘을 필요로 하는 수업이 많아집니다. 그렇기에 교실에서는 독서와 글쓰기를 더욱 강조할 예정입니다. 3학년 수준에 맞는 고전도 읽고 다양한 글쓰기를 통해 아이들의 생각하는 힘을 길러 갈 것입니다. 그리고 수학 교과에서도 기본연산 및 문제해결력을 훈련해 모든 학생이 성취 목표에 도달하는 완전학습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미덕교육과 연계된 진로교육을 강조하여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자신의 강점과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탐색해 보고 자신의 미래를 꿈꾸어 보며 꿈의 실현을 위해 노력하는 자세를 갖도록 여러 가지 방법으로 수업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또한 건강한 신체 건강을 위해 체육활동의 기본기를 다지고, 줄넘기를 집중적으로 배울 예정입니다.

1년 동안 아이들의 지, 덕, 체가 모두 건강하게 자라는 소중한 3학년의 시간이 되도록 저도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저도 학부모이기에 부모님들의 마음이 어떤지, 학교와 교사에게 어떤 것을 바라고 계신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 부모님들의 마음을 담아 1년 동안 아이들의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아이들의 교육은 학교와 가정이 서로 함께 하여야 최고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학교와 교사에 대한 신뢰와 애정을 가지시고 아이들과의 대화 속에서도 학교와 교사에 대한 긍정적인 소통을 하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것이 아이들에게 유익한 결과로 돌아오는 것을 많이 경험했기에 말씀드리오니 학교와 교사를 신뢰의 눈으로 바라봐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상담이 필요할 경우에는 정해진 시간 안에 언제든지 가능하오니 주저하지 마시고 하이클래스- 하이톡으로 신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맑고 깨끗한 10살 인생들이 제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선생(先生)님으로 아이들 앞에서 바른길, 안전한 길로 인도하는 어른이 되겠습니다.

1년간 믿음으로 지지해 주시고 함께 해주실 부모님들께 미리 감사드리며 첫인사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가정 안에 늘 건강과 평안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2025.03.04 담임교사 버츄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