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을 본다
매무새를 다듬는다
노트북을 펼친다
평범한 하루가 특별해지는 의식
깜빡이는 커서가 기억의 틈을 비집고 나아간다
쓰고 지우 고를 반복하며
그간의 애씀과 애달픔을 묻는다
쓰는 내가 읽는 나에게 말한다
지나온 내가 다가올 나를
뜨겁게 비춰보겠다고
투명한 진심 하나 내보이기 위해
매번 그렇게 거울을 닦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