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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업공방 디렉터 Dec 10. 2020

[책 리뷰]<작업의 고수><살려고 서점에 갑니다>

작업치료와 독립서점

소나무 이한솔 선생님 첫 책 <작업의 고수>를 읽었다. 연이어 두 번째 책 <살려고 서점에 갑니다>도 함께 읽었다. 덕분에 작업치료와 작업치료사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작업의 고수>가 더 무게감 있고 진솔하게 마음에 닿았다고 할까. 같은 저자의 책이기 때문도 하겠지만 이 두 권의 책은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었다. 독립서점으로 발을 들인 계기로 첫 책 <작업의 고수>를 쓰게 되었고 첫 책을 계기로 독립서점과 더 긴밀히 연결되면서 두 번째 책을 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는 시간적인 맥락의 연결만을 이야기하는 게 아니다.


'작업'으로 작업치료를   정말 중요한  '작업' 작업되게 하는  사람만이 가지고 있는 맥락이다. 저자처럼 독립서점을 애용하는 사람은 많다. 하지만 이한솔이라는 사람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맥락과 독립서점이라는 외부의 맥락이 만나 창조해 낸 스토리는 같은 작업치료사인 나에게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왜냐하면 책 제목에서 밝힌 것처럼 '살려고 서점' 갔었지만 지금은 어떻게 하면 '독립서점을 살릴까' 고민하고 아니라 '장애인도   있는 독립서점' 꿈꾸고 있기 때문이다.


책 <작업의 고수> 중 '나를 작업 치료하다' 부분에서는 일과 여과의 균형을 맞추며 이전보다 건강해진 저자 자신의 이야기가 나온다. 저자는 독립서점에서 강연과  그리고 사람을 만나면서  ' 다운' 모습을 찾아갔고 분명  건강해졌다. 능동적인 작업의 주체로써 말이다.


내게 작업치료를 받고 클라이언트가 자신의 '작업'을 하나 둘 획득해 갈 때 느꼈던 비슷한 감동이 이한솔 선생님의 두 권을 통해 치료에 고픈 육아휴직자인 나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졌다.


이한솔 선생님은 이 말이 부담이 된다고 했는데 안 할 수가 없다.


다음 책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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