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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업공방 디렉터 Jul 20. 2023

[책리뷰]나는 직장에 다니면서 12개의 사업을 시작했다

퇴사하기 전에 읽었어야 했던 책

투잡으로 사업하는 것은 탁상공론이 아니라 실용적인 선택이다. 


책 서두에 이야기를 시작한 저자는 현재 직장은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투잡으로 하는 사업의 뚜렷한 이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독자들을 설득하고 뒤에서 어떻게 투잡을 할 수 있는지 투잡 유형별로 설명할 뿐 아니라 사업가로서 갖춰야 할 실제적인 지침들까지 이야기해주고 있다. 


인생이란 투자 포트폴리오와 마찬가지로 다각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구글은 역량과 시간의 70%는 핵심 산업에, 20%는 관련 사업에, 10%는 전혀 관련 없는 신규 사업에 할애하도록 하는 70-20-10 모델을 도입했다고 소개하면서 사업가처럼 사고하려면 훈련과 교육을 반복하는 것보다 직접 해 보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강조하며 본업을 유지하면서 10% 사업가가 되라고 도전한다. 


그러면서 10퍼센트 사업가 다섯 가지 유형을 소개한다. 자세한 내용을 다루지 않고 키워드만 다루겠다. 

1. 엔젤형 - 소액 투자형 (안정적 투자금 회수)

2. 고문형 - 자문 및 컨설팅 (노하우 축적, 인맥확보, 이직 기회)

3. 창업자형 - 벤처 창업

4. 마니아형 - 엔젤, 고문, 창업자형 아우르는 형태

5. 110퍼센트형 - 투자에 투자를 거듭하며 전업을 능가하는 형태 


5가지 사업 형태를 소개한 다음 10퍼센트 사업 계획을 1단계-4단계까지 소개한다. 간략히 적어보겠다. 

1. 시간 자본 관리

2. 금전 자본 관리

3. 기회비용 제로-무엇을 하고 싶은가? 사업 아이템 찾는 질문들 

4. 자기소개글 작성-지적 자본 관리 - 업무경력/역량, 자격, 수상 경력/학력/관심사와 경험 

5. 팀워크


이어서 구체적인 10퍼센트 사업 실천 전략을 하나씩 언급한다. 핵심이라고 생각되는 부분만 발췌했다. 


결국 성패는 사람에게 달려있다


사업을 할 때도 적절한 정보를 바탕으로 결정을 내리려면 누구에게 연락해야 좋은지 아는 게 중요하다. 
사업할 때는 일한 시간의 양이 성공을 결정짓지 않는다. 
사업의 성공 여부는 시간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쓰느냐에 달려 있다. 누구에게 연락해서 도움과 조언, 피드백, 의견을 구해야 하는지 안다면 실질적으로 사업에 쏟는 시간에 비해 훨씬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다. 
어떤 분야의 지적 자본이 부족하다면 인맥을 이용해서 빈자리를 메우자. 
지금 당장 점수를 따거나 돈 몇 푼 버는 것보다 계속 성공을 일구기 위해 필요한 인적 자본을 쌓아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내 팀'의 장점은 모든 당사자가 협업하는 시스템에 있다. 그러므로 내가 아는 사람들을 밀접하게 연결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유능한 사람들이 당신이 연락할 때 즉시 응답하길 바란다면 그만큼의 혜택을 보장할 수 있어야 한다. 
                    어떤 일을 하든 인맥은 놀라울 만큼 도움이 될 텐고, 기대 밖의 이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내 이름을 브랜드화 하라
당신의 역량과 하고픈 일을 몇 문장으로 설명할 수 있다면, 상대는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쉽게 이해하고 당신의 자신감, 신뢰감, 목표를 향한 의지를 느낄 것이다. 
당신이 명확하고 자신 있게 말할수록 좀 더 자세한 내용의 대화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인맥을 쌓는 과정에서 자신과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을 찾아내는 첫 단계가 시작되는 것이다. 
이전 직장에서 만난 동료, 사업상 아는 인물, 동기 중 도움을 줄 법한 사람을 목록으로 정리해겠다는 목표로 자신의 자기소개서를 읽어보자. 
일상적인 행사를 통해 잠깐 마주칠 때마다 조언을 구하거나 소개해 달라고 청하자. 대화 내용은 기록해 두자. 간간이 후속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아이디어와 조언을 적어 두는 것이 좋다. 
상대가 조언해 준 데 대한 보답으로 당신이 뭘 도와줄 수 있는지 물어보자. 이 또한 내 인맥을 탄탄히 다지는 데 도움이 될 테니까.
부탁을 하는 입장이라면 상대의 짐을 줄여 주자. 쉬운 일이라면 상대가 도와줄 확률도 높아진다. 
인맥을 데이터베이스나 스프레드시트에 정리해 두자. 사람들의 우선순위를 정해 두고, 10퍼센트 프로젝트에 도움이 될 만한 사람들에게 연락하자. 매주 직접 혹은 전화를 통해 대화를 나눌 최소 인원의 수를 정해두자. 서로 주고받은 이야기를 메모하고 필요한 경우 후속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연락처에 표시해 두자. 
언제든 연락할 수 있는 전문가로 구성된 인맥 특공대를 마련해 둔다면 인재를 소개해 달라며 당신을 찾는 사람도 많아질 것이다. 


나는 저자의 책을 읽고 당장 실행에 옮길 목록을 작성했다. 

1. 자기 소개문 작성 - 역량, 경력, 사업 목표 등 포함된 자기소개 버전 두 가지(관련, 비 관련)

2. 인맥 스프레드시트 작성하고 1일 3 통화 또는 카톡으로 안부 묻기 또는 미팅

3. 구글 테스트, 링크드인, 인스타 프로필링크, 홈페이지 대표 소개 업데이트 

4. 사업소개 및 대표 소개 PPT 제작 


10퍼센트 전략으로 사이드 잡을 할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책이다. 그러나 미국과 한국에서의 직업에 대한 인식 온도차가 매우 크다. 겸직을 금지하고 있는 조직문화가 아직 대부분인 한국에서 본 책의 내용이 100% 받아들여지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장인으로 10년 넘어가면 재미가 없다. 역량을 되는데 발휘할 곳이 없다. 답답함을 느끼고 자신만의 무엇(사업)을 하고 싶은 사람은 부담 없이 내 역량과 시간의 10퍼센트만 발휘해서 조금씩 다른 경험을 쌓아간다는 면에서 나는 매우 추천한다. 


사이드 잡이 주된 조직 생활에 활력이 될 수 있다. 겸직을 무조건 금지할 게 아니라 조직원의 발전이 곧 조직의 발전이라는 열린 생각으로 기회를 주고 강화된 역량을 조직에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아이디어를 고민하는 게 조직 혁신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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