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작업공방 디렉터 Sep 03. 2019

[작업공방]나는 8월에 허리띠 구멍을 두 개 뚫었다

습관이 된 운동이 가져다준 변화

30일 줄넘기로 운동습관 만들기 2기가 한참 진행 중이다. 오늘로 13일 차 운동이 진행되었다. 1기 초반에 올린 글을 많은 분들이 읽어준 덕분에 2기에는 브런치를 통해 20명에 가까운 멤버들이 합류하게 되었다. 현재는 개인 사정으로 다음을 기약한 몇 사람을 제외하고 16명의 멤버와 함께 하고 있다.


어? 이상한데? 너무 덜렁거리는데?

8월 첫 주 출근해서 출근복 청바지에서 허리띠를 빼서 치료복 바지에 채웠는데 허리띠가 아랫배에서 너무 도드라지게 대롱거린다고 느껴졌다. 그래서 동료한테 물어 가죽 펀치를 찾아냈고 비슷한 간격으로 구멍을 뚫었다.


몇 달전까지도 상상하지 못했던 일

 

이 사진을 찍어 놓고 몇 달 전 점심시간의 한 장면이 지나갔다. 제대로 운동을 시작하기 전 같은 팀 건강한 체형의 선임에게 정말 진지하게 물었다. 그때 점점 몸이 불고 있는 자신에 대한 고민, 다이어트에 실패에 대한 불확실성에 기반한 질문이었다.


"주임님 정말 군대 때 80kg 넘었는데 지금 그렇게 빠진 거 맞아요?
뱃살 이거 정말 빠질 수 있는 것인가요?"


도전자에게 필요한 것은 확신을 경험하는 것

나는 무엇보다 확신을 얻고 싶었다. 된다는 확신 말이다.선임은 실제로 뱃살이 거의 없는 건강한 체형을 가졌다. 그때는 확신하지 못하고 막연했는데 허리띠를 뚫으면서 선임에게 물었던 질문이 떠오른 것이다. 그리고 깨달았다.

"되는구나!! "

많이 줄었지만 아직 뱃살은 나의 몸의 일부다. 그런데 달라진 것은 확신이 있다는 것이다. 지금 습관으로 자리 잡은 운동을 꾸준히 해나가고 지금 하는 정도의 식단에 대한 각성을 일과 중에 가지고 있다면 30대 중반에 내 몸의 변화를 만끽할 수 있으리라는 확신 말이다.

이 사진은 내 인생샷이 될 것 같다


이 일은 다른 어떤 도전적인 일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을 느낀다.
요즘 도전해보고 싶은 일들이 더 머릿속에 많이 떠오르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지금 나의 고민은

3기 줄넘기를 모집하면서 1기 때보다는 2기 때 분명 더 체계적인 모양을 갖추었지만 멤버 중에는 잘 따라오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다.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이 운동을 습관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을가? 어떤 촉진이 필요할까 어떤 방식의 피드백이 효과가 있을까를 계속 고민하고 있다.


2기는 9월 21일(토)에 마치게 되고

줄넘기 30일로 운동습관 만들기 3기는 9월 23일(월) 시작하게 됩니다.

미리 신청을 위 링크로 해 주시면 모임 전 상세 안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작업 공방 디자이너 장윤호-



매거진의 이전글 30일 줄넘기로 운동습관 만들기 3기 모집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