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나다움'은 무엇일까?
남이 가는 길은 안전하기도 하지만 나를 ‘잃어가는’ 지름길이기도 하다.
나다움은 무엇일까? 나답게란 어떤 의미일까? 어떻게 해야 나다운 삶을 살게 될까?
홀로 운전대를 잡고 한강 다리를 건너면서 문득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졌다.
한강의 노을빛을 지나며 떠오른 '나다움'과 관련된 생각은 최근에 읽었던 책(스몰 스텝, 박요철)들의 여운이 포함되어 피어올랐다. 나다움은...
남과 비교하는 것을 중단
남이 기대하는 내가 아닌
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나의 역할보다 내 존재 자체를 먼저 보는
무엇보다 나를 더 사랑하는
자신의 취향을 아는
자신이 무엇에 끌리는지 아는
나를 움직이는 힘은 어디에 있는지 아는
나 다운 삶은 누가 정해주지 않는다. 정해져 있지도 않다. 같은 사람이 하나도 없듯 나다움도 사람 수만큼 다를 수밖에 없다. 때문에 '나다움'은 자기 스스로 찾고 발견해야 하는 인생의 여정인 것이다.
나답게 산다는 말은 어디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다는 말과 같다. 우리는 혼자 살지 않기 때문에 관계 속에서 얽매이고 이해와 갈등을 반복하며 산다. 하지만 그 이해와 갈등을 어떻게 하며 풀지에 대한 '질서'가 내 안에 만들어져 있다면 어떤 상황에서도 제법 자유로울 수 있다. 그게 자신만의 삶의 철학이고 자기다움의 근거가 된다.
심플 라이프를 가능케 하는 것은 그 사람의 ‘철학’이다. 철학이란 한 마디로 그 사람의 사고방식이며, 무엇을 포기하고 무엇을 선택할지에 대한 자기만의 기준의 다른 이름이다.
더불어 나다움은 너다움과 같이 가고 나다움과 너다움이 가능할 때 우리 다움도 된다. 함부로 너다움을 강요할 수 없고 강요해서도 안된다. 내가 '나'이기를 원하는 것처럼 '너'다워질 수 있도록 서로 기다려주고 참아주고 때론 용서해야 한다. 나다움을 찾아가는 과정은 때론 혼란스럽고 아프고 고달플 수 있기 때문이다.
나다움의 기준(철학)이 분명한 인생은 심플 라이프가 가능해진다. 자신이 어떨 때 힘들고 어떨 때 보람을 느끼며 힘을 얻는지를 분명히 알기 때문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주어진 일에 몰입할 수 있게 된다. 본업에서도 오버페이스 하지 않게 되며 '뭣이 중한지'를 늘 생각하고 일과 관계의 조화를 생각한다. 무엇보다 남과의 비교에서 자유로워지고 그 자유로움은 든든한 인생의 쉼터가 되어 '너다움'도 도울 수 있는 사람이 된다.
오늘도 '나다움'을 찾는 여행은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