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 에세이
'나는 힘들어'
'나는 불행해'
'나는 우울해'
⠀
소중한 장난감을 잃어버린 어린아이부터
입시에 떨어진 학생, 연인과 헤어진 청춘.
사업의 실패를 경험하는 어른까지.
어려운 상황이나 힘든 일은 삶을 살아가는
누구에게나 일어납니다.
⠀
장난감을 잃어버리고 엉엉 우는 어린아이에게
엄마는 차분하고 명료하게 설명을 하며 달래줍니다.
‘잃어버린 장난감을 찾아보자’
‘그래도 없으면 새것으로 다시 사줄게’
장난감을 잃어버렸다는 불행과 상실감에 휘말린 아이를
그 상황에서 빼내 주고
들끓은 감정들을 차분하게 가라 앉혀 줍니다.
⠀
하지만 어른이 되어버린 우리에게는
엄마 역할을 해줄 사람은 없습니다.
오롯이 스스로 해야만 하죠.
⠀
어려운 상황, 힘든 상황이 생기면
사람들은 이내 '나는 힘들다' '나는 불행하다'라고
단정 지어 버립니다.
그리고 그런 생각과 감정에 휘말려 버려요.
⠀
나=힘들어, 나=불행해
사실 알고 보면 이것은 틀린 말입니다.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은 ‘생각’ 일뿐이에요.
⠀
나에게 일어난 일은 그저 해결해야 하는 하나의 일,
혹은 일어난 어떤 상황 일뿐입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내가 느끼는 감정과 생각은
나의 ‘선택’이죠.
⠀
만약 내가 어떤 상황 속에서
생각과 감정을 상황과 분리시키고
있는 그대로 사실을 직면할 수 있다면,
나에게는 선택할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
내가 힘들고 불행한 것이 아니라
그저 내 안에 힘든 상황, 어려운 상황이 있는 것뿐입니다.
⠀
불행한 상황이나 어려운 사건들 속에서도
우리가 행복을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 있어요.
생각을 바라보는 것.
나와 내가 처한 상황을 분리하는 것입니다.
물론 쉽지 않지만 이것은 사실입니다.
⠀
만약에 조금이라도 삶이 어렵다고 느껴진다면,
‘나는 불행하다’라고 생각한다면
한 박자 깊은숨을 쉬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들이마시고 내쉬는 호흡 속에
나의 생각과 감정을 분리되어 바라보는 것이
어쩌면 큰 도움이 될지 모릅니다.
매주 수요일
숨 고르는 글을 공유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