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경기도민은 일생의 20%를 지하철에서

-또?! 혼자 가는 제주도

by 일필




전개가 느리다는 항의가 또 들어왔다.

이 haters...





이런 작은 말 하나하나에 흔들리면 큰 사람이 될 수 없다.






대범하게 생각하겠습니다.(a.k.a대범)



조금 느린 큰 사람





덤벼




Did you see my bag?


(당근 마켓에서 저렴하게 구매한 거다.)



MIC DROP.







D-day



아침 8시 30분.

새벽종이 울렸네, 새 아침이 밝았네.

드디어 제주도에 가는 날.



김포공항엔 B.M.W 중, M(etro)을 이용해 갈 생각이다.


소요시간은 대략 1시간 30분.


(여기서 M은 마조히스트의 준말이 아니다.)


sticker sticker


코로나로 인해 B(us)가 중단된 지 오래.


W(alk)는 무리다.(위드 캐리어)


갈 거면 가장 빠른 길이 낫겠지?


(서쪽 사는 사람들이 유일하게 부러울 때 : 공항 갈 때.)




경기도민은 일생의 20%를 지하철에서 보내게 된다.



누가 만들어낸 말인지 모르겠지만, 경기도민의 숙명과 애환이 담긴 시대정신을 반영 한 명언이다.


다시는 경기도민을 무시하지 마라.(아무도 무시하지 않았음.)



써울쏴람둘 너무 놔빠요. 웨때무내 경귀도에 놀러 안와요?? 경귀도도 놀때 이쒀요.써울 쏴람들 인...ㅅ ㅓㅇ





아침 9시 30분.


오늘도 피켓팅에 뛰어든다.


제. 주. 마. 음. 샌. 드


이번엔 탑승점(출국자 전용)에서 24일 일요일 마지막 날 수령할 제주 마음 샌드이다.


현장 구매도 가능하지만

난 불확실한 상황을 싫어한다.

안전하게 예약해 2개를 획득하려 한다.



자기가 안 먹고 나한테 양보해준 녀석


이 녀석에게 갚아줘야하기때문



며칠 전에 한 번 해본 경험 덕분인지 이번에는 그렇게 떨리지는 않았다.

역시 처음이 어려워



집에 오는 날도 성공




피켓팅 생각보다 어렵지 않으니 다덜 맛있고 영양 가득한 선물 사가시길




제품 설명 : 제주의 따뜻한 햇살과 우도의 거친 해풍을 견뎌내 작지만 고소한 우도 땅콩에 버터의 풍미와 카라멜, 적당히 짭쪼름해 기분 좋은 단맛을 더하는 천일염이 어우러져 오도독 한 입 베어물면 잊지 못할 제주의 풍경을 입 안 가득 선사합니다.



한 문장에 너무 길다.(직업병) 아무리 잘 써도 한 문장이 이렇게 길면 좋지 않은 글이지.(딴지)

그런데 설명 한번 기가막히게 했네.(본심)



그러니까 제주의 햇살이 들어가 있다고 합니다. 마녀가 만든 건가. 햇살을 어떻게 넣었지


제주의 햇살과 바닷바람이 들어간 우도 땅콩+ 버터 + 카라멜 +천일염 => 제주의 풍경이 보인다.(환각)


마약이라는 건가.




뒷면을 살펴보도록 하자.




음.. 버터 프랑스산... 땅콩버터 미국산!!


sticker sticker

흠칫. 판사님 저는 아무것도 보지를 못했습니다.




그만 알아보도록 하자.


물론 땅콩은 제주산이다.


중요한 것은 맛이 좋다는 사실이다.











오전 10시. 집.


드디어 출발.


김포 발 제주행 비행기에 탑승하려면 시간이 빠듯했다.

(지하철 타고 1시간 30분이나 걸리니까.)



전날 타이밍을 놓쳐 체크인을 하지 못했는데,

뒤늦게 하려고 보니 이미 체크인이 불가하다는 팝업이 떠서 현장에 가서 체크인해야 했다.


나는 멀미가 심한 편이다. 그래서 이왕이면 멀미가 덜 나는 좌석에 앉고 싶었다.






1시간 30분 동안

지하철을 타고 어떻게 김포공항까지 갔는지는 생략하겠다.


책을 읽다, 핸드폰을 하다, 음악을 듣다

별짓을 해보았지만 시간은 제자리걸음.




다시 생각해도 엉덩이, 고관절, 허리가 아프다.

(지구 뿌셔. 우주 뿌셔. 허리 뿌셔.)








김포공항역에 실려가는 경기도민



다 끝나버렸다.ㅇ ㅏ직 시작도 안 해봤는데.




결국 김포공항역을 눈앞에 두고 나의 관절들이 파업을 벌이기 시작했고, 텅 빈 열차 안에서 자발적 입석으로 남은 시간을 견뎌내야만 했다.




이제 2 정거장.

관절들아. 부탁해. 허리야. 버텨죠.




하지만,

김포공항역 도착 직전.

한 통의 연락을 받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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