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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nlys Sep 05. 2017

'웹진 쌤쌤 9월호'가 왔습니다.

소소한 혁신 이야기를 담은 웹진, 세번째!

쌤쌤 로고

9월이 오면

                                        안도현

그대

구월이 오면

구월의 강가에 나가

강물이 여물어 가는 소리를 듣는지요

뒤따르는 강물이

앞서 가는 강물에게

가만히 등을 토닥이며 밀어주면

앞서 가는 강물이 알았다는 듯

한 번 더 몸을 뒤척이며

물결로 출렁

걸음을 옮기는 것을

그 때 강 둑 위로

지아비가 끌고 지어미가 미는 손수레가

저무는 인간의 마음을 향해

가는 것을 그대

구월의 강가에서 생각하는지요

강물이 저희끼리만

속삭이며 바다로 가는 것이 아니라

젖은 손이 닿는 곳마다

골고루 숨결을 나누어 주는 것을…

그리하여 들꽃들이 피어나

가을이 아름다워지고

우리 사랑도

강물처럼 익어가는 것을

그대

사랑이란

어찌 우리 둘만의 사랑이겠는지요

그대가 바라보는 강물이

구월 들판을 금빛으로 만들고 가듯이

사람이 사는 마을에서

사람과 더불어 몸을 부비며

우리도

모르는 남에게 남겨 줄

그 무엇이 되어야 하는 것을

구월이 오면

구월의 강가에 나가

우리가 따뜻한 피로 흐르는

강물이 되어

세상을 적셔야 하는 것을




 경기도에서 혁신교육을 위한 노력은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다. 학교 현장에서, 도교육청이나 지역교육지원청, 각 지역의 네트워크에서, 대학원이나 연구단체에서 또한 학문적인 차원에서, 정책적인 차원에서, 실천적인 차원에서 동시 다발적이고 산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담고 싶었다. 이를 통해 혁신교육에 대한 다양한 시선과 이야기들을 공유하고, 함께 새로운 이야기들을 생산하는 기회를 만들고 싶었다. 모바일을 기반한 공유 방식으로 어렵지 않고 거창하지 않게 진정성 있는 이야기를 담은 웹진을 구상하게 되었다. 그 이름은 "쌤*쌤"


로고에 담긴 두 가지 의미


연결

혁신교육을 실천하는 각 주체들을 연결하는 웹진. 선생님들과 선생님들을 연결하는 의미이다. 혁신교육의 확산과 지속성, 협력을 위한 네트워크를 의미한다.


커넥팅  더 닷츠(connecting the dots)

현재의 경기도 혁신교육은 선배 교사들의 교육적 신념들과 노력, 실천의 점들이 연결되어 이루어진 진보적 교육의 모습이다. 혁신교육을 위해 각 기관들이나 주체들이 실천하는 현재의 노력들은 미래의 더 나은 교육의 모습으로 이어지는 또 하나의 중요한 점들이라고 믿는다.


무엇을 담을까?


웹진 쌤쌤의 내용 구성은 크게 일곱 개의 영역으로 구성한다.


1. 교육*담론

혁신교육 관련 혹은 미래 교육에 관한 담론을 다룬다. 혁신교육을 이론적으로 들여다보고 미래의 교육에 대해 함께 전망하고 고민해보는 영역이다.


2. 정책*사람

혁신학교와 관련된 정책을 인터뷰 형식으로 풀어본다. 정책과 관련된 사람과의 만남을 통해 정책의 내용과 의도, 아쉬움, 제안 등을 다루어보고자 한다.


3. 교사*사유

일상의 교육현장에서 갖게 되는 교육과 관련된 문제의식과 다양한 질문, 성찰 등을 함께 나누면서 교사로서의 사유를 확장하는 공간으로 만들어가고자 한다.


4. 넷(net)*톡(talk)

지역별 혁신학교 네트워크와 실천연구회 소식, 사례 등을 나누어본다.  


5. 학교*이야기

학생과 교사의 변화, 교사 간 동반 성장의 경험을 통해 학교문화가 바뀌고 있는 생생한 현장의 소식, 시행착오나 그때 그때 학교 현장에서 필요한 내용으로 채워보고자 한다.


6. 교사*수다

좌충우돌! 나의 성장과 절망을 말하는 리얼리티 본격 교사다운 수다판을 벌여보고자 한다.


7.휴~* 休

영화, 도서, 음악, 미술, 여행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와 관련해서 교육적 담론을 다루어본다. 교육과 문화에 대한 다양한 스펙트럼 속에서 함께 나누었으면 하는 이야기들을 담으려고 한다.



9월호 내용 소개


쌤쌤 9월호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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