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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nlys Nov 09. 2017

편집후기

편집위원들의 후기


혁신학교에 관한 담론들을 만들어내는 일은 현장의 우리들이어야 한다.
잠깐 멈칫하는 사이,
그 자리를 메우고 들어오는 불순한 오염물들을 만나게 된다.
 늘 소진되며 또 다시 처음이지만 이제는 그 누구에게도 자리를 내어주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리의 입으로 모아지고 결론을 내는 과정들을 진지하면서도 즐겁게 받아들이기를...
쌤쌤이 이러한 공간의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
세상에는 수많은 처음을 만들어내는 사람들이 있다. 쌤쌤을 통해 만났던 선생님들의 고군분투, 정책과 현장의 괴리감을 좁히고자 노력하는 학교 너머의 많은 사람들, 모두가 소중한 처음을 만들어낸 우리의 동료이자 선배들이다.
축~ 쌤쌤~ 또 하나의 시작.

- 운산고 교사 이지은 -


거리가 멀다는 핑계로 6월호 작업에만 참여했다.
 더 하고 덜 한것 없으니 모두 다 후기를 쓰라는 편집장님 말씀(!)을 이번엔 꼭 지켜야겠다 마음 먹었는데,  철없이 마지막 부탁만 잘 들은 청개구리 꼴이 된것 같다.  쌤쌤이라는 이름에서 아이들이 능청스레 쌤~하고 나를 부르는 모습을 떠올리기도하고,  쌤이라는 명칭을 공유하는 동료들을 떠올리기도 했다.
학교를 들러싼 이야기들을 틀에 묶이지 않고 보다 자유롭게 풀어내고자 애썼던 쌤쌤의 편집식구들에게
우선 '엄지 척' 해주고 싶다.
더욱 발칙해지기 위해 무던히도 애썼던 그들의 모습은 객원 멤버인 내가 보기에 참 치밀하고도 발랄했다.
 아,  학교도 그랬으면 좋겠다. 더욱 발랄하게, 더욱 진지하게.

- 천남초 교사 손소영 -


우리가 꿈꾸는 학교는 어떤 모습일까?
자생적 변화와 협력적 성장을 꿈꾸며 힘차게 달려온 혁신학교 교사네트워크가 있다. 혁신학교 교사네트워크가 풀밭을 꽃밭으로, 푸른 산을 아름다운 단풍으로 붉게 물들이고 있다.
함께이기에 행복하고, 함께이기에 성장할 수 있는, 우리는 교사다.
[넷.톡.]에서는 학교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함께 성장하기 위해, 살아 움직이는 지역 네트워크의 모습을 담았다.
모두 담아내지 못한 아쉬움과 함께 올해를 마무리하며 새로운 시작을 꿈꿔본다.

- 운중초 교사 이윤정 -


'혁신교육의 소소한 이야기'인 '쌤쌤'을 만들며 현장의 소소한 움직임과 소통이 얼마나 위대한 물결이 되는지 새삼 깨닫고 저 자신을 성찰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고등학교 이야기를 실어 나르면서 치열한 고민과 실천으로 아픈 학교를 살아내고 가꾸는 선생님들과 만나며 고등학교의 혁신은 더디지만 한발씩 나아갈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가르치는 대로 살고, 사는대로 가르치는 선생님' ,
 늘 바위처럼 굳건히 혁신의 현장에 계신 샘들,
'쌤쌤'이 이런 쌤들을 외롭지 않게 서로 어깨 보듬을 수 있는 공간이었길 바래봅니다.

- 흥덕고 교사 박혜준 -


문화적 소양과 의식을 갖추는 것은 개인과 공동체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측면에
교육의 본질과 닮아 있다.
변방에 놓여져 있는 듯 하지만 총체적 삶의 변화를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혁신교육의 길과도 맞닿아 있다.
가벼운 듯 무겁고, 슬픈 듯 미소 짓게 하는 쌤쌤의 '휴휴' 코너가 내일을 살아갈
내면의 힘이 필요한 아이들과 오늘도 함께 울고 웃을 교사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쌤쌤 아니라 그 어디서든내 자신을 지그시 돌아보게 하는 좋은 문화적 장면을 만날 수 있기를 기원한다.

- 소명여중 교사 이민영 -


교육에 몸 담은 사람들만이 가진 언어가 있다.
그 언어로 교육 현장을 이야기할 필요성을 느낀다.
교육자로서의 삶이 드러난 글들을 담고자 노력하고 그것을 좀 더 가까이서 만날 수 있어 행복했다. 빼앗긴 교육 담론을 다시 찾아올 수 있는 작은 움직임의 매개가 될 수 있어 의미있었다. 쌤쌤에 실린 글은 교육 현장의 고민과 실천과 제안이 담겨있는 한 사람, 한사람의 이야기다.
이 조각들을 한데 모으면 해석 할 수 있는 어떤 유형이 보일 것이고 그것은 가려졌던 교육현장의 구조적인 문제도 살짝이 드러내 보일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니 이 작은 글을 쓰고 다듬고 읽고 한 모든 이들은 각자의 삶에서 더 나은 교육을 위한 목소리내기에 함께 했다고 생각된다.
쌤쌤의 또 다른 버전이 기대된다.

- 왕곡초 교사 신혜경 -


혁신부장이라는 이름으로 견디고 버티며 보냈던 세월들이 쉽지는 않았어요.
순간순간 벅찬 희열도 있었지만, 더는 어찌할 수 없는 상황들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는 자신을 마주하기 힘들었죠.
1년 동안 '쌤쌤' 작업을 통해 만나는 동료들의 치열한 고난극복기(?)들이 저에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는 울림들을 준 것 같아요.
A4한페이지 분량이지만, 우주만큼의 고민들과 성장들이 담겨있는 기록이자, 역사의 순간들이라고 생각해요.
누군가가 어디선가 읽으며 공감하고 응답할 수 있는 이런 공간들이 많이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감사합니다.

- 경수중 교사 김연희 -


웹진 쌤쌤...소소한 혁신 교육의 실천 이야기를 잘 담아 냈나? 웹진 쌤쌤의 처음 의도이자 로고에 담은 의미-'연결과 커넥팅 더 닷츠'의 역할을 충실히 해냈나?
스스로 질문해본다.
부족했다면 다음에 더 잘해보자고 스스로 대답한다.
쌤쌤의 여러 글들을 통해 많이 배웠다.
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재미있었다.
내게 재미와 의미가 만난 지점에 쌤쌤이 있었다.

- 둔대초 교사 임동희 -


혁신학교 선생님들의 소박한 삶과 고민, 그리고 학교에서의 교육을 향한 열정을 담은 이야기를 담는 잡지를 발행하자는 제안이 왔을 때
어떻게 시작해야 할 지 막막했다.
그러나 8명의 멋진 선생님들과 첫만남을 시작으로 잡지 제목을 만들어내는 브레인스토밍을 하면서 잡지가 발행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첫 시작은 미약했지만 벌써 2017년 마지막 호(4호)를 발간하게 되었다. 이 잡지가 제목처럼 혁신학교 선생님들의 마음 속에 작은 울림과 소소한 감동을 주는 잡지로 지속되었으면 하는 바람과 함께
그 감동이 학교와 학생들의 교육활동으로
연결될 수 있는 지점을 만들어줄 수 있었으면 한다.

- 경기도교육청 학교정책과 장학사 유향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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