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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혜윰 Feb 12. 2017

지나쳐버린 시간

그때만 존재했던 마음들

그 시간속에 내가 함께 있었다면

우린 달라졌을까.


그 긴- 공백의 헤어짐이 없었더라면 지금 이렇게 멀리 떨어져 번민을 느낄 필요도, 이토록 그리워해도 되지 않았겠지. 앞으로도.


그때의 네 마음이, 날 생각했을 네 모습이 그립다.


다시, 돌아가고 싶다.


그 순간들을, 너의 감정들을, 그때의 부정했던 나의 마음들을 돌이키고 싶다.

이제서야.


두려움이 먼저 날 삼킨다. 다가가기도 전에 날 멈춰 세운다.

나아가질 못 한다.

바뀌지 않을 너와 나의 거리를 매번 가늠해보는 것이 너무 힘들다.


너의 친절, 배려, 눈 빛, 말투

그것들이 결코 당연함이 아니었음을 난 알았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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