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툰, 네 번째 이야기
사실 공시생의 하루는 10컷 만화 안의 내용보다 더 바쁘고, 치열합니다.
경쟁상대가 누구인지도 모른 채 달려간다는 것이 쉽지 않은 과정인 것도 분명합니다.
제가 공시생활을 하며 가장 힘들었던 것은 '막막한 미래로 달려가는 것'이었습니다.
내가 과연 합격할 수 있을까?
만약 떨어진다면 이 시간들은 낭비되고 말겠지?
불안감이 또 다른 불안감을 낳았고, 결국 암울한 현실을 탓하며 하루를 마무리하기도 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자신을 잡아줄 수 있는 단단한 다짐, 마음이 꼭 필요한 것 같습니다.
막막한 미래이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모르는 내일이기에 더 기대할 수도 있는 거니까요.
삶의 시선을 조금만 바꿔도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