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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온샘 Sep 06. 2023

소재가 없어도

여전히 백수 생활 중이지만

서른을 맞이한 올해,

그리고 올해의 절반을 훌쩍 넘겨버린 지금.


서른이 되면 뭔가 특별해질 줄 알았다.


파란만장했던 20대의 삶이 청산(?)되고

좀 더 어른스러운, 어른다운 삶을 살아갈 줄 알았다.


하지만 여전히 어렵다.


오히려 더, 어려워졌다.


일을 쉬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불안감은 계속 늘어가고

더 많은 관계망이 형성되며 갈등 또한 불어난다.


동시에,

요즘,


하늘을 보는 시간도 늘어났다.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요즘 내 사진 앨범에는 하늘 사진이 가득하다.


매일 다른 모습이지만,

볼 때마다 절로 감탄이 나온다.


"와."


새삼,

하늘은 나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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