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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nsemirostory Sep 01. 2024

4. 온새미로의 여행 ㅡ치앙마이

여행이란... 행복한 추억



우리가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일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물건을 소유하는 경험보다 내가 체험하고 추억할 수 있는 경험이 더욱 행복감을 오래도록 느끼게 한다.


 우리가 가장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일,

그중에는 걷고, 누군가와 이야기하고, 먹고, 그리고 반복되는 일상을 벗어나는 것이다.  

여행이란 이 모든 게 들어가 있는 종합 선물 세트 같은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여행을 꿈꾸는 것 같다.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고 변하게 만드는 여행을 우리는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지나고 나면 여행의 추억은 우리 뇌 속에 오래 자리 잡고 기억되며 추억거리가 된다.


 아이들이 초등학생 시절이었다. 방학 한 달 동안 치앙마이를 여행했다. 지도와 핸드폰을  가지고 아는 지인 하나 없이 한 달 동안 숙소를 옮겨 다니며 치앙마이  곳곳을 여행하며 직접 많은 것을 경험했다.

지금은 상상할 수 없지만 주말이면 길거리 페스티벌 음식 린 두 딸들과 아무 의심 없이  맛있게도 먹었다. 아이들은 즐거워 웃고 떠들었다.

지금은 상상할 수 없는 여행었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집 밖에 어디에도 갈 수 없는 코로나 시대에는 감히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다.  


두 딸은 치앙마이 예쁜 아가씨들과 함께 오토바이를 탔던 기억을 아직도 웃으며 이야기한다.

언제 우리가 다시 오토바이를 탈 기회가 있을까?

아마도 다시는  없을 것이다. 아이들에게 남은 것은 자신의 나라를 찾아온 낯선 여행객들에게 기꺼이 자신의 시간을 할애하여 우리가 원하는 장소에 오토바이를 태워서 데려다주었다는 사실이다.


 자유여행을 하던 우리에게 유심칩을 사서 핸드폰을 사용하게 해 주고 스승이 하는 민박집까지

소개해주었던 치앙마이 의대생과는 아직도 우리 가족과 페이스북으로 연결되어 있다. 우리는 그가 한국으로 여행 오면 몇 배로 갚아줄 마음을 몇 년째 가지고 있지만 아직 쉽게 오지 못하고 있다. 배려심  많던 청년은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결혼을 했으며 집을 장만해 열심히 돈을 벌어야 한다고 했다.

어디나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은 비슷한가 보다.


하지만 낯선 여행객들에게 베푼 그의 친절은 우리에게 소중한 추억으로 여전히 와 우리 딸들은 직하고 있다.

덕분에 우리 아이들은 좋은 추억으로 인생을 풍요롭게 하며  다른 이방인들에게 또 다른 친절을 베풀 것이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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