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러글라이딩에 도전하다
"페러글라이딩에 도전하다"
몇 해 전 나만의 버킷리스트를 작성했다.
그중 하나가 패러글라이딩 도전하기였다. 나는 친구들에게 함께 패러글라이딩 도전해 보자고 제안을 했다. 친구들과 지인들은 모두 하나같이 나이 40 이후에는 위험한 짓은
절대 안 하기로 했다면서 하나같이 손사래를 쳤다.
그 이후에도 나는 몇 번 시도하였으나 그때마다 날씨가 좋지 않거나 여건이 허락하지 않았고
나의 버킷 리스트는 점점 희미해져 갔다.
그러던 중 우연이 단양을 지나가게 되었다.
순간 나의 눈을 사로잡은 건 하늘에서 둥둥 떠내려오는 알수없는 물체들이었다.
위험한 짓은 하지 않겠다고 하던 친구들의 말처럼
내 마음도 자꾸 소심해져 패러글라이딩에 대한 나의 열정이 사라지고 있었다.
그러다 하늘에서 내려오던 물체를 보자 지금 아니면
할 수 없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자 다시 용기가 났다.
잠시 후 하늘의 물체를 따라 착륙지점으로 가서 그들의 얼굴을 살폈다.
그들은 모두 하나같이 웃고 있었으며 만족스러운 표정이었다.
패러글라이딩을 하기 위해 사람들을 태운 차는 아주 험난하고 높은 산꼭대기를 향해 내달렸다.
꼭대기를 올라가는 산길이 굽이굽이 험난해 멀미가 났다.
마치 놀이동산 롤러코스트를 타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 얼마나 더 가야 패러글라이딩을 할 수 있나요?"
"저 멀리 보이는 산꼭대기 보이죠?
저기까지 올라가야 산 아래로 날아오를 수 있어요."
패러글라이딩할 생각에 나는 참고 산꼭대기에 겨우 도착할 수 있었다. 높고 험한 산 밑 낭떠러지를 보자 현기증이 났다. 순간 더럭 겁도 났지만 낭떠러지를 향해
온 힘을 다해 내달렸다.
마치 하늘을 날아오를듯 젖먹던힘까지 쏟아 달음질쳐서 날아오르는 그 순간, 아찔해서 절로 눈을 감았다.
그 순간, 내 몸이 하늘위로 붕~ 떠올랐다.
하지만 정작 하늘을 날자 나에게 속도감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다만 귓가에 바람 소리가 심하게 들려 나는
내 뒤에 있는 강사에게 물었다.
"왜 이렇게 시끄럽죠?"
"지금 우리가 나는 속도가 시속 20킬로 정도 됩니다.
그래서 나는 바람 소리입니다."
하지만 정작 나에게 속도나 높이나 아무런 느낌이 없었다.
그저 우주 공간에 둥둥 떠 있는 그런 평온함을 주었다.
정말 뜻밖이었다. 3000 미터 상공 위에서 느끼는 무중력 상태의 평온함에 나는 다시 한번 놀랐다.
전문 프로 강사와 함께 체험하는 패러글라이딩은 생각보다 그리 어렵지 않았다. 어떤 일이든 하기 전 준비 과정이 힘들고 더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막상 하고자 했던 일을 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을 생각하고 계획하고 준비를 해야 하는지, 결과보다 과정의 중요성을 나는 패러글라이딩을 하면서도 깨달음을 얻었다.
우리는 살면서 너무나 사소한 일에 연연하며 마음 아파하며 고민하고 살고 있는 게 아닐까?
지나고 나면 그리 잠 못 자고 고민하던 일들도 한낱 작은 해프닝에 불과할 때가 참으로 많다. 그래도 우리는
죽을 때까지 고민하며 마음 아파하며 살겠지만 나이가 드는 만큼의 여유를 가지면 삶이 훨씬 행복해지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우리는 유한의 시간을 살아가는 인간이다.
이 세상 살면서 해결되지 않을 일에 연연하지 말고 자신의 일을 하면서 자존감을 높이자. 언젠가 나의 첫 번째 보물 가은이가 했던 말이 기억난다. 먹을까 말까 망설여질 때는 먹지 말고, 할까 말까 망설여질 때는 해야 한다고.
딸아이에게서 나는 또 한 번 배운다.
그동안 했던 많은 도전들
차마 하지 못한 많은 버킷리스트
더 나이 들기 전에, 좀 더 건강할 때
도전해 보자.
지구 별에 소풍이 끝나기 전에...
나는 작년부터 명상과 아로마 향기로
일상의 건강과 힐링을 하는중이다.
그리고 온새미로 북클럽을 준비중이다.
당신의 버킷리스트를
온새미로가 이루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