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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친절한 히로 Jan 29. 2017

인적성 준비 가이드_②수리영역_2

인적성 100% 합격하는 법 ③

가끔 이런 엉뚱한 생각을 한다.


12월과 1월 사이에 열흘 정도의 빈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러면 그 열흘 동안 다음 해의 계획을 보다 짜임새 있게 짤 수 있을 텐데, 하는 생각. 이렇게 허무하게 1월을 지나 보내고 나면 더욱 그렇다.


모든 계획이라는 게 그렇다. 멈춰 서서 이것저것 다 따져보고 선택하려고 하면, 이미 그 시간은 지나가 버린다. 그래서 대부분의 계획은 시간을 내어 치밀하게 계산하는 것이 아니다. 일단 생각을 했으면 바로 시도하고, 그 시도에서 레슨을 찾아야 한다. 혹시나 방학을 바란다면 얼른 잊어야 한다. 학교를 떠나오면, 이제 더 이상 방학은 없다.


혹시 1월 내내 올 상반기의 계획만을 세우고 있었다면, 이제 더 이상 그럴 시간이 없다고 말해주고 싶다. 어차피 지금부터는 가보지 않았던 길이다.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너라는 말은, 바꿔 말하면 눈으로 아무리 쳐다봐야 알 수 없으니 빨리 두드려라도 보라는 말이다. 빨리 시도하고, 빨리 포기하고, 빨리 다른 걸 시도하는 데에 이제 익숙해져야 할 때라고 감히 조언해 주고 싶다.


한 마디로 요약하면, 2월 is coming. 뭐 그런 뜻이다.


잔소리는 이만하기로 하고...

오늘은 정말 많은 사람들이 쉬워하면서도 많이 틀리는 아이러니한 유형에 대해 조언해 주고자 한다.

바로 수리영역 2탄, 자료 해석 편이다.


step3. 실전편_수리영역


5. 자료해석(1)


일단 문제를 풀기 전에 왜 자료해석 문제를 굳이 취준생에게 내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아래 사진을 보자.


그래서 작년 대비 올해 어떻다는 건가, 장그래씨?

회사에서 하는 회의는 대부분 자료를 바탕으로 한다. 사실 회의뿐만이 아니라 업무 자체가 대부분 정량적인 지표를 바탕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자, 누군가가 이 자료를 보고 '저 수치가 맞는 거야?', 혹은 '그래서 저게 그래서 몇 프로나 더 늘어난다는 거야?' 뭐 이런 질문을 한다고 생각해 보자. 답을 해야할 때, 여러분이 인적성을 푸는 것처럼 펜으로 공식을 써가며 답을 내는 경우는 없을 것이다.

바로 이 점이 중요하다.

여러분이 반드시 전제로 해야 할 점은 대부분의 계산은 엑셀과 계산기가 하는 것이고, 우리가 할 일은 함수가 틀리지는 않았는지, 혹시 계산이 틀리지는 않았는지 숫자에 대한 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더 쉽게 예를 들어보자. 팀장님이 2015년 매출의 2배를 계산해 오라고 했다고 치자. 참고로 2015년이 1287억이다. 그런데 실수로 신입사원이 2.5배를 곱했다. 엑셀의 표만 보고 저건 200% 보다 많은 것 같은데? 라고 우리는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휴먼에러를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작업은 엑셀과 계산기로 하고, OA능력은 중요한 역량이지만, 그 오류를 확인할 수 있는 숫자에 대한 감 역시 중요한 역량이라는 얘기다.


그래서 인적성 수리영역의 자료해석을 풀 때는 철저히 이 부분을 전제로 공부방향을 잡아야 한다. 자료를 보고 빠르게 판단할 수 있는 연습. 지금부터 펜을 내려놓고, 눈으로만 푸는 연습을 해보도록 하자.


6. 자료해석(2)


일단 풀기 전에 이것만은 꼭 기억하자.


모든 표과 그래프는 x축과 y축으로 이루어져 있다. 즉 기준점이 2개라는 얘기다. 그래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기준 2개가 뭔지 먼저 파악하는 것이다.


표와 그래프 모두 x축은 동일하게 연도를 나타낸다.

문제는 표에서는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이 구분되어 있는데, 그래프에서는 구분이 없다는 것이다.

왜 그럴까?


문제의 텍스트를 다시 잘 보면, '연도별 수입보험료 합계'를 말하고 있다. 즉, 구분할 필요 없고, 합계가 어떤지 파악해 보라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보통 이렇게 메모를 한다.


문제를 보면, 보통 이런 식으로 말한다.


연도별 매출, 월별 비중...


집중해야 할 단어는 뒤의 단어다. 앞의 수식어는 대개 시간의 흐름을 나타내고, 대개 x축이다.

뒤의 단어는 대개 y축이고, 이 y축을 표에서 어떻게 찾을지만 알면, 자료해석은 매우 간단하다.


혹시 펜을 든 사람이 없길 바라며... 눈으로 문제를 풀어 본다면,

대충, 2007~2012년은 각각의 합계는 110, 110, 120, 130, 140, 180 이다. 증가하는 그래프.

답은 1번이다.


위의 문제는 최소 20초 안에 풀어야 하는 문제다.


7. 자료해석(3)


혹시 잊은 사람이 없기 바란다. 인적성은 빨리 풀어야 한다.

다음 문제 이어서 보자.


어허, 펜 내려놔라

앞서 말했듯이 표와 그래프는 늘 기준이 2개다. 그리고 그 기준은 표만 보는 것보다 텍스트를 같이 보는 게 직관적이다.


1번표는 정확히 말하면, 연도별 사회복지 지출비용 & 연도별 국민 1인당 복지비용이다.

2번표는 정확히 말하면, 연도별 GDP & 연도별 사회복지 지출비율이다.


즉, 실제 표는 4개인 것이고, 각각 기준은 2개씩 있는 것이고, x축은 늘 그렇듯이 시간의 흐름이다.


자, 기준만 알았으면 됐다. 표를 볼 필요 없고, 위의 문제처럼 보기가 있는 문제는 무조건 보기를 먼저 보도록 하자. 처음에 얘기했듯이, 회사 일을 하면서 필요한 건 자료를 눈으로 해석하는 능력이다. 즉 내가 필요한 내용을 눈으로 찾아가는 능력과 눈대중으로 대충 어느 정도 되는지 파악할 수 있는 능력만 있으면 된다는 얘기다. 그래서 이런 문제는 보기에서 요구하는 사항을 표에서 찾을 수만 있으면 된다. 고로, 표는 나중에 보는 것이다.


a. 2010년의 사회지출 복지비용

비용이니까 1번표다. 2번은 복지비율이다. 1번표만 보자. 2010년이 제일 큰 가? 딱 봐도 그래 보인다.

a는 참.

b. 2010년의 사회복지 지출비율

비율이니까 2번표다. 9.18이 맞는가? 아, 복잡하다. 일단 패스한다.

c. 

1) 공공부문 사회지출 복지비율이 가장 큰 해와 작은 해

비율이니까 2번표다. 대충 2004년과 2009년이라고 치자.

2) 공공부문 사회지출 복지비용

비용이니까 1번표다. 딱 보니 대충 2배다

c는 거짓.

d. 공공 vs 법정민간 사회복지 지출비율

비율이니까 2번표다.


자, 지금부터 잘 이해하기 바란다. 눈으로 푸는 방법은 이게 핵심이다.

자, a는 참이고 c는 거짓이다. 그럼 답은 3번 아니면 5번.

즉, b가 참이면 d는 거짓. d가 참이면 b가 거짓.


쟁점은 2009년이냐 2010년이냐인데, 1번표를 보면 2009년에서 2010년으로 갈 때 증가폭이 법정민간부분이 더 크다

공공부문은 7% 정도 늘었고, 법정민간부문은 15% 정도 늘었기 때문이다. 반대로 말하면, 2번표에서 비율로 따졌을 때 그 gap은 줄었을 것이라는 얘기다. (이 부분이 이해가 안 가면 앞으로 연습으로 익숙해지자)

그러니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해는 2009년이 될 것이다.

그래서 d는 거짓. b는 따라서 참이 된다.


옳지 않은 것이니까, 답은 5번이다.


이 문제풀이의 핵심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나는 'b를 계산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말할 것이다.

b는 펜으로 계산하지 않고는 풀기가 어려운데, 실제 계산해보면 풀이 시간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되어 있다.

절대 잊지 마라. 인적성은 빨리 풀 수 있어야 한다.


위의 풀이를 보면서 혹시 '아, 나는 눈으로 봐도 감이 잘 안 오는데...'라고 생각하실 분이 많을지도 모르겠다. 그게 당연하다. 나 또한 그랬다.

내 조언의 핵심은

'눈으로 빨리 푸는 데에 익숙해져라.'

이다. 당연히 연습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기회는 항상 예고없이 찾아온다


오늘 마지막으로 해주고픈 얘기는 '기회는 반드시 온다'는 것이다.


누구에게나 기회는 반드시 온다. 반드시 그렇다. 그런데 기회가 왔을 때 준비가 안 되어 있으면 당연히 그 기회는 놓치기 마련이다.

기회가 반드시 온다는 것을 믿고, 그 기회가 왔을 때 꼭 잡아야 한다는 마음으로 준비했으면 좋겠다.

인적성을 미리 준비하라고 하는 이유도, 여러분이 반드시 서류에 합격한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글을 보고 있는 여러분은 당연히 인적성도 붙을 것이라고 믿는다.

그러니까 면접도 미리 준비해라. :)


할 게 많은 2월이다. 연휴를 푹 쉬고, 재충전해서 2월부터 지치지 않고 준비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하는 조언이니, 너그러이 잔소리를 이해해 주기 바라며.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저는 늘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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