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친절한 히로 May 10. 2017

현직자의 눈으로 본 이쁨받는 신입사원

면접에서 살아남는 법 ⑤

예전에 다른 취업카페에 썼던 글들을 이곳에 스크랩해두려 한다.



안녕하세요, 친절한 히로입니다.


면접에 정답이 있을까요? 정답이 없어 우리는 이렇게 힘이 드는 거겠죠. 저 또한 그랬습니다.


그런데 회사에 들어와서 곰곰이 생각해보니, 이상하게 신입사원은 티가 나더군요. 그래서 알게 됐습니다. 신입사원이 되려면 저런 모습이 필요하구나, 저렇게 보이는 애들이 신입사원이구나, 하고 말이죠.


그래서 한 번 그들의 공통점을 추려봤습니다. 그 모습을 여러분도 가지고 있다면, 곧 신입사원으로 우리가 만나볼 수 있을 거라고 믿으면서 말이죠.


다 보고 오셨나요? 자 그럼 같이 생각해볼까요.


현직자의 눈으로 본 이쁨받는 신입사원


지금부터 당신 머릿속에 있는 가상의 신입사원을 상상해보자. 딱 맞는 정장에 사원증을 목에 걸고, 한 손엔 테이크아웃 커피를 들고 있는 모습? 복사실에서 회의자료를 복사해서 회의실에 셋팅하는 모습? 항상 밝고, 씩씩하며 인사를 잘 하는 모습? ‘예, 제가 해보겠습니다!’ 라며 적극적이고, 선배의 가르침을 갈구하는 그런 모습을 떠올리진 않았는가? 사실 공채 면접에서 합격하는 90%의 지원자들은 여러분들이 흔히 떠올리는 신입사원의 이미지에 가까운 사람들이다.


  

대한민국에서 ‘신입 사원’이 갖는 의미는 대단히 크다. 취업을 간절히 원하는 취준생들의 롤모델이자, 이미 취업을 해 지옥 같은 회사를 다니고 있는 회사원들의 오아시스와도 같은 존재 ‘신입사원’ 그 아무리 침체된 사무실이라도 이들이 등장하면 회사의 분위기가 달라진다. 1년만 지나도 파릇파릇한 신입사원은 무기력한 회사원으로 퇴화하기 때문에, 회사는 언제나 ‘신입사원’에 목마르다.


즉, 회사의 일련의 채용 프로세스는 누가 누가 더 신입사원 같은가를 가려내는 작업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내가 생각하는 신입사원의 이미지가 바로 내 앞의 면접관이 생각하는 신입사원의 이미지와도 일맥상통한다. 그럼 당신이 처음에 상상했던 그 가상의 신입사원을 구체적으로 면접에 대입시켜 보자.


면접에서 어필해야 할 신입사원의 이미지

1. 정갈한 옷차림, 단정한 외모

당신의 이상형이 나오는 소개팅 자리라고 생각하고 단장에 총력을 기울여라. 아, 좀 비싸다 싶은 정도의 딱 맞는 정장을 구매하고, 타이는 지원하는 회사의 색과 어울리는 것으로 매치해라. 면접용으로 단정하게 미용실에서 헤어, 메이크업을 받고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 정돈된 첫인상이 주는 점수는 생각보다 높다. 아니 전부다.



2. 밝은 표정, 바른 인사성

아무리 유지하려고 해도 긴장 탓에 쉽지 않을 것이다. 지금 이 순간부터 거울을 보든, 유리창에 비치든 본인의 얼굴이 보일 때마다 미소 짓는 연습을 해라, 면접관이나 타 지원자의 답변을 들을 때는 고개를 끄덕이며 경청하고 있음을 표시해라. 면접 보는 날에는 버스 기사님에게도, 회사 경비원에게도, 면접 인솔자에게도 가벼운 인사를 건네라.



3. 묻는 말에는 두괄식으로, 말끝을 흐리지 않는 대답

면접관의 질문에는 빠릿빠릿한 인상을 주어야 한다. 묻는 말에는 빙빙 돌리지 말고 두괄식으로 답한다. 특히 어물쩍 말 끝을 흐리거나 불확실한 느낌을 주지 않도록 유의한다. 말주변에 자신이 없을 경우에는 문장을 길게 늘이지 말고 짧은 문장을 여러 개 구사하는 연습을 하자. 



4. 모르는 질문에는 배우겠다는 의지를

몰라도 되는 것은 신입사원의 특권이다. 회사는 신입사원을 가르칠 모든 준비가 되어있다. 회사가 원하는 인재는 ‘잘 배울 자세가 되어있는 사람’이다. 면접관이 모르는 것을 물을 땐, 당황하지 말고 솔직하게 모르는 부분에 대해 인정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그 부분에 대해 개인적으로 더 공부해보겠다거나, 입사 후 선배님들의 가르침을 통해 보완하겠다는 멘트를 하며 배움의 의지를 어필하자.



                

5. 잘난 척은 금물, 겸손함 갖추기

나는 면접을 끝내주게 본 것 같은데 이상하게도 항상 떨어지는 지원자들의 공통적인 특징이다. 자신감을 넘어선 잘난 척으로 면접관들의 비호감을 살 경우. 기껏해야 대학을 갓 졸업한 지원자가 그 분야의 실무진보다 알면 얼마나 알겠는가. 묻는 말에 정확한 답변을 하는 것과, 내가 가진알량한 지식을 거들먹거리는 것은 천지차이다. 



제가 면접관으로 들어간 선배들, 임원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반드시 빠지지 않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게 뭔지 아시나요?


"딱 보면 알지." 입니다. 무슨 말이냐,


면접이라는 게 그냥 대충 딱 보고 결정해 버린다는 것입니다. 특히 위로 올라갈수록 그 경향은 심해집니다.


그들이 딱 보는 그것이 대체 무얼까요? 역량? 성격? 정직? '딱 보면' 그걸 절대 파악할 수 없죠.


그냥 신입사원다운 모습이 있는가, 없는가로 나뉜다고 생각합니다.


이 간단하면서도 어려운 이미지 트레이닝, 지금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면접은 이미지, 이미지는 트레이닝. 잊지 마세요.


저는 늘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더 많은 조언이 듣고 싶다면,


친절한 히로의 취업고민상당소

blog.naver.com/onthepaper_team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