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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친절한 히로 Nov 09. 2016

기업분석만 잘해도 80%는 합격이다

자기소개서 쓰는 법 ②

안녕하세요, 친절한 히로입니다.


앞서 자소서만 잘 써도 70% 합격할 수 있는 방법에 이어 두 번째,


기업분석만 잘해도 80% 합격할 수 있는 방법


에 대해 조언해 드리려 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저는 [44전 0승 44패 → 38전 26승 12패] 라는 드라마틱한 반전의 취업 시즌을 보낸 바 있습니다.


그 결정적인 비법은 바로 '철저한 기업분석'이었습니다. 이전 조언에서 말씀드렸듯이(전편 참조) 자소서는 100% 기업에 맞춰서 써야 합니다.


물론 여러분이 박보검, 박신혜 같은 슈퍼 킹카, 퀸카라고 해도 마찬가지. 이들을 마다하고 강호동, 양희은처럼 푸근한 사람을 좋아하는 취향의 사람도 분명 있을 테니까요!


예를 들면...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죠.


요즘 핫한 기업이 어디죠? SK텔레콤으로 한 번 기업분석을 해볼까요?


제가 분석하는 방법은 총 5가지인데, 그중 3가지 비법을 공개하겠습니다. 아래 순서를 따라주세요.


① dart : 사업 포트폴리오 및 성장성, 리스크 등 사업 전반에 대해 이해한다

② 홈페이지 : CEO 인사말, 비전, 인재상을 앞서 알아본 사업과 매칭해 본다

③ 뉴스 : 최신 트렌드를 참고한다 (참고만 한다)


dart의 A to Z

위의 순서는 [ dart → SK텔레콤 검색 → '반기보고서' 클릭 → '사업의 내용'  클릭]

4단계를 거칩니다. '반기보고서'가 없으면 '분기보고서'로 대체합니다.

다른 내용도 많이 있는데, 보실 줄 아는 분들이라면 더 보셔도 좋습니다만, 저는 '사업의 내용'만 보겠습니다.


자세히 볼까요?



SK텔레콤은 총 3가지의 사업을 하고 있군요.

가. 무선통신(휴대폰)

나. 유선통신(인터넷, TV, 전화, 기업 데이터, ICT)

다. 플랫폼(11번가, OK캐시백)


이것이 다트다!


각 사업 포트폴리오별로, 시장 특성, 경쟁상황, 특성, 강점, 경쟁요소 등 다양하게 회사를 소개하고 있네요.


아주 정돈되게. 자세히. 회사의 언어로.


이것이 dart에서 반기보고서(사업의 내용)을 봐야 하는 첫 번째 이유입니다. 이 회사가 영위하고 있는 사업에 대해 가장 자세히 알 수 있죠.


두 번째 확인해야 하는 것은,


가. 성숙기 사업이 무엇인가?
나. 새로운 신성장 동력 사업은 무엇인가?


하는 것입니다.


확인해보면,


유.무선 시장은 성숙기이자 과점이자 포화상태인 사업으로 성장성이 크지 않은 캐시카우(성장성은 없으나 회사의 돈줄임)이고,

그 와중에도, B2B 사업, IPTV사업, 등에서는 아직 성장 가능성을 점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ICT, 플랫폼 사업 등을 신성장 동력으로 생각하고 있죠.


한 번 지원하시는 분들은 꼼꼼하게 확인해 보세요. 내가 지원하는 회사의 사업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어야 그에 관련된 직무와 인재상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여러분이 다닐 회사가 정말 다닐만한 회사인지 잘 확인해 보셔야죠.


참고로, 제가 6년 전 합격하고도 다행히 가지 않은 일부 대기업들은 현재 대규모 구조조정, 혹은 법정관리 등으로 어려운 위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정말 어렵게 들어간 회사, 내 회사에서 그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되겠죠.


다음은 두 번째 홈페이지입니다.


① dart : 사업 포트폴리오 및 성장성, 리스크 등 사업 전반에 대해 이해한다

② 홈페이지 : CEO 인사말, 비전, 인재상을 앞서 알아본 사업과 매칭해 본다

③ 뉴스 : 최신 트렌드를 참고한다 (참고만 한다)


SKT 홈페이지에서 봐야할 것들...

보통 저런 메뉴들이 주로 확인해야 하는 메뉴입니다.


가. CEO 인사말

나. 비전

다. 사업 소개

라. 인재상

마. 인사제도


CEO가 쓸데없는 소릴 할 것 같은가?

먼저 CEO 인사말입니다.

두 가지 중요한 내용이 있네요.


첫째, "고객"이라는 단어가 맨 앞에 있다.

당연하지 않냐구요? B2C가 주된 수입원일 때 이런 말이 나옵니다. B2B 중심의 회사에는 이런 단어가 부각되어 있지 않습니다. 다시 얘기하면, SK텔레콤은 '고객 없으면 못살아' 무조건 고객이 우선입니다. 대부분의 B2C 중심 회사는 이 사실을 절대 잊으시면 안 됩니다.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가치를 실현한다. 그럴 능력이 있다는 것을 무조건 어필하셔야 합니다.

둘째, "ICT"를 강조하고 있다.

CEO 인사말에 나오는 사업은 ICT네요. 신성장 동력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추가로, 밑줄을 치지는 않았지만, '중소기업, 스타트업 등과의 상생을 기반으로 한 생태계를 선도한다'는 말이 있죠. 더불어 '비전 2020'을 보시면 '산업 간 경쟁을 넘어 비즈니스 생태계를 선도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역시 ICT 플랫폼을 강조하고 있는 말이죠.

ICT. 공부 많이 하셔야겠네요.


지치지 말 것.

다음은 인재상입니다.

고객. 창의, 열정

이라는 단어로 보이네요. :)


지금까지 알아봤던 사업과 연결 지어 본다면,


1. 유, 무선통신사업: 성숙기 시장으로 기존의 방식에 매몰되지 않는 한편 강력한 도전의 기반으로 삼기 좋겠네요.

2. 플랫폼, ICT 사업: 신성장동력으로 위의 세 단어가 가장 필요한 영역이네요.


자세하게 써 드리지 못하는 이유는 여러분의 자소서가 모두 획일화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니, 각자 자신의 방식, 자신의 언어로 기업과 인재상으로 연결지어 분석하셨으면 좋겠네요. ^^



누구?


마지막으로 세 번째, 뉴스입니다.


① dart : 사업 포트폴리오 및 성장성, 리스크 등 사업 전반에 대해 이해한다

② 홈페이지 : CEO 인사말, 비전, 인재상을 앞서 알아본 사업과 매칭해 본다

③ 뉴스 : 최신 트렌드를 참고한다 (참고만 한다)


뉴스는 딱 한 가지 조언만 드릴게요. 최신 뉴스를 그대로 자소서에 옮기지 마세요.

예를 들면,


"NUGU를 위한 서비스인가?"

최근 SK텔레콤의 'NUGU'라는 인공지능 서비스는 고객을 지향하는 SK텔레콤의 강점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입니다."NUGU"는 이런저런 면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는데 저 또한 이런 경험이 있습니다.(갑자기 자기 경험?)

경험을 나열나열...

앞으로 "NUGU"와 같이 늘 고객을 지향하고 열린 마음으로 열정을 가지고 임하는 여긴 어디 난 누구...


이런 자소서는 지향이 아니라 '지양'을 추천합니다.


정말 많은 지원자들이 똑같은 소재, 똑같은 이야기를 쓸 것 같지 않나요? 변별력이 없어집니다.


오히려 이런 '가벼운 언급 + 제언'으로 활용하세요.


"NUGU가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법"

최근에 출시된 NUGU는 그 자체로서의 기능성보다는 앞으로의 플랫폼으로서의 성장 가능성에 더 무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대부분의 ICT는 모바일 앱 기반의 구동을 전제로 하고 있으나, NUGU를 통해 앞으로 허브(음성인식)를 통한 제어가 중심이 되는 방향으로...


즉, 공부하고, 고민하고 쓰셔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아냐 그건 너무 교과서야... 그래도 늘 성적 좋은 아이들은 교과서 중심으로 해왔다!


여러분, 머리 아프신가요? 짧게 얘기하겠습니다.


제가 지금 말씀드린 내용이 현재 SK텔레콤에서 가장 관심 있어 하는 내용입니다. 자소서에 무엇을 강조해야 할지 명확하게 알고 쓰는 것과 모르고 쓰는 것의 차이. 저는 단언컨대 80%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한 번 언급한 적 있죠? 절대 잊지 마세요.


여러분, 취업은 뛰어난 사람이 하는 게 아닙니다. 옆사람보다 부족해도,

더 많이 어필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기업에 대해 공부하고, 직무에 대해 공부하고, 그들이 원하는 것을 최대한 많이 어필하세요. 그것만 지킨다면, 반드시 80%는 합격입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블로그에 있습니다.

blog.naver.com/onthepaper_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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