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만드는 교육 읽기 41번째 @온더레코드
미래를 만드는 교육 읽기(미교독)은 독사모에서 시작한 교육 독서 모임입니다. 우리 아이들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 어떤 아이로 키울지보다 어떤 부모가 될 지를 함께 읽고 배웁니다. 41번째 주제는 거꾸로 교실로 미래교실네트워크의 장지혁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특별히 거꾸로캠퍼스와 벽 하나를 두고 나란히 위치한 온더레코드에서 열렸습니다. 과연 어떤 이야기들을 나누었을까요?
장지혁 선생님의 거꾸로 교실 이야기에 이어 함께 나눈 질문과 답을 소개합니다. 지난글 읽기
Q. 거꾸로 교실이 말하는 사람마다 다르더라고요. 대치동에서는 그냥 강의를 먼저 보고 문제집을 학원에서 푸는데 그걸 거꾸로 교실이라고 불러요. 그저 이론강의를 학원에서 하지 않는다는게 그들의 핵심인데, 겉으로만 해석한 것 같아요. 예를 들어 디딤영상은 30분을 넘어가지 않는다. 같은거죠. 진짜 '플립러닝(Flipped Learning)'이라고 말하려면 어떤요소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디딤영상으로 미리 수업을 하는 건 교실에서 이론강의로 채웠던 시간에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수업하는 걸 말해요. 결국 거꾸로 교실의 목표는 소통, 협력, 비판적사고력, 창의력을 키우는데 있어요. 대치동에서도 문제집을 서로 대화하면서 풀까요? 한국의 거꾸로 교실은 미국의 플립러닝(Flipped Learning)과도 차이가 있어요. 나중엔 '플립마스터리클래스룸(Flipped Mastery Classroom)'이라는 걸로 수업을 개인화시키기도 하죠.
참여자 1 : 배움의 주도권이 선생님이 아니라 학생으로 넘어갔기 때문에 플립이라고 하는 것 같아요.
Q. 어떤 식으로 디딤영상을 만드시나요?
40분의 수업으로 발견까지 이끌어야 하는 수업에는 답을 미리 제시할 수도 모든 답을 다 넣을 수도 없어요. 대신 잘 발견하기 위한 가이드나 방법을 영상으로 주죠. 힌트를 주거나 활동 3개 중에 1개정도만 답을 주는 형식으로 해요. 특히 과학이 탐구 수업이 많아요. 교과서에 설계된 대로 실험하면 결과는 정해진 대로 나오게 되어있어요. 거꾸로 교실에서는 실험설계를 각자 해오도록해요. 디딤영상에서 결과만 보여주고 미리 설계된 것을 보여주지 않는 거죠. 그리고 과학시간을 시작해요.
Q. '거꾸로 교실' 책에는 전반적으로 IT기법을 많이 사용해요. 영상제작이 쉽지 않은 것 같은데 어떻게 하시나요?
거꾸로 캠퍼스 연수를 할 때 3가지 방법을 알려드려요. 그 중 정말 간단히 할 수 있는 방법은
1. 삼각대 놓고 아래에 교과서 놓고 설명하면서 찍어요.
2. 그럼 5분짜리 수업을 6분으로 완성할 수 있어요.
사회는 공책정리를 같이 하기도 해요. 수업시간까지 빈칸을 채워오는 방식인거죠. 디딤영상을 다 본다면 스스로 빈칸을 채울 수 있도록 가이드해요. 사회 디딤영상 보러가기
처음부터 이 시스템이 다 잘 되는 건 아니예요. 그래서 3월에는 마인드맵을 기록하거나, 공책정리를 하고, 디딤영상을 보는 훈련을 시켜요. 혹시 여러 사정으로 디딤영상을 보지 못하는 친구들에게는 수업전에 볼 수 있도록 usb를 준비해요. 보지 않는다고 혼내지 않아요.
Q. 학기 초에 어떤 내용을 배울지 전지에 마인드맵으로 써본다고 하셨어요. 진도가 있는데, 배운 적이 없는 걸로 어떻게 맵을 그리죠?
교과서만 보더라도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예요. 1년동안 배울 것을 훑어보고 섞는 것이 핵심이죠. 진도를 다 짠다기 보단 재밌게 공부하고 싶은 걸 고르는 정도입니다. 물론 진도는 거꾸로 교실로 해결하죠.
Q. 교육부와 거꾸로 교실의 확대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나요?
2년전에 과학 수업은 거꾸로 교실로 하라는 지침이 있었어요.
참여자 2 : 공감대를 만들어가면서 이어가는게 어려운 것 같아요. 관계가 깨질 수도 있고요. 위에서 시키면 확산이 되지 않는 것 같아요.
장지혁 선생님 : 보통 거꾸로 교실을 궁금해 하시는 옆반선생님께 알려주면서 퍼지죠.
참여자 3 : 사교육 시장에도 학교선생님이 되지 못했지만 학원에 종사하는 분들이 많아요. 사교육에서도 공교육에서 하지 못하는 것들을 보중 할 수 있지 않을까요?
Q. 학부모가 교사를 찾아다니거나 정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거꾸로육아 같은 노하우를 가진 분들도 있어요. 철학을 나눠보면 어떨까요?
Q. 부모를 위한 '거꾸로 교실'의 팁은?
모두 : 우리가 직접 토론으로 찾아보는 것도 좋겠어요.
'거꾸로 교실' 말로만 들었는데 직접 실체를 확인하니 마음이 편하네요.
선생님으로써 왜 학생들의 숨통을 막고 있었나 싶어요. 내가 오히려 가이드를 줬어야 하는데 하고요.
한번으로 끝내기 아쉬워요. 항상 아이들이 마치는 오후 2시에서 ~ 엄마가 마치는 저녁 7시 사이의 갭을 메울 수 있는 게 뭘까 생각했거든요. 거꾸로 교실을 학부모가 진짜 실행할 수 있는 기획회의를 해보면 좋겠어요.
선생님이 정말 중요하네요. 그럼 부모는 어떤 일을 해야할까요?
아이는 고등학교 2학년이고 말씀해주신 사례는 초등학생이라 플립러닝(Flipped Learning)이 조금 거리가 멀게 느껴지기도 해요. 종종 좋은 상품이나 의도가 적절하지 않거나 안좋게 되는 부작용이 있더라고요. 제가 돌아봤을 때 프로젝트 수업의 폐해들을 많이 봤어요. 틀없이 그냥 다 던져놓고 성적매기기만 하더라고요. 고등학교의 프로젝트 수업에서 상쇄되는 시간들이 비용이라고 생각하면 아이들에게 업무로드만 유발하고 있는거죠. 그래서 프로젝트 수업에서는 교사가 정말로 가이드를 잘 해주면 좋겠어요. 예를 들어, 주제를 선정할 때 아이디어발상하는 방법이나 팀원들과의 협업에 대한 가이드 같은거죠. 실제 직장에서는 직무교육에 들어가는 내용들이요.
플립러닝(Flipped Learning)을 들어봤지만 이번 기회에 자세히 들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다른 일반적인 학교에 갔을 때 과연 어떻게 연결할 수 있을 지는 연구가 필요한 것 같아요. 이 수업방식은 동기를 유발하는데에 정말 많은 영향을 줄거라 생각해요. 연구자로서 현장에서 발생되는 교육의 효과를 어떻게 더 잘 이어갈 수 있을지 한번 연구해보고 싶습니다.
얘기를 나누면서 안타까웠어요. 대학에서 플립러닝(Flipped Learning)으로 배우지만 친구들이 상대적으로 힘들어했거든요. 수업영상이 1시간을 넘어가는데, 또 2시간을 수업한다니. 대학에서도 교수지도가 좀 더 잘 되면 좋겠어요. 많이 확산되어서 배움이 이어질 수 있으면 어떨까요?
원래 플립러닝(Flipped Learning)에 관심이 있었고 더 자세히 알고 싶었어요. 저는 대학교에서 해보고 싶어서 교수님께 제안했지만 안된다고 하셔서, 학생들과 어떻게 해볼 수 있을 지 알아보려고 참석했어요.
교육에 관심이 많다는 걸 핑계로 비판만하고 대안만 요구했던 것 같아요. 학부모로서 힘을 싣고 싶네요.
이전에 읽었을 때와는 달리 더 주목받고 있네요.
이젠 확산되어야할 시기인 것 같아요.
선생님과 학부모가 아이들에 대한 믿음을 가지면 좋겠어요.
우리는 변화의 주체라고 생각합니다.
문장에 대해 느끼는 부분이 다 다르실 거 같습니다.
변화라는 것이 목적지나 로드맵도 중요하지만
과정과 들이는 시간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신청은 8월 15일까지 (only #02) > http://bit.ly/checktalk
*1달에 한번씩, 시작날짜를 포함해 총 4번의 모임을 가집니다.
*#01, #02의 시작날짜에는 지정 도서 없이 질문에 대한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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