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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N THE RECORD Sep 07. 2018

학교에서의 전문가는 누구인가요?

LEARN & LEAN 2의 두 번째 시간의 이야기 1 

같이 배우고 바로 써먹는 온더레코드X유쓰망고 LEARN & LEAN 2*가 벌써 두 번째 시간입니다. 이번 주 LEARN 시간에는 '기술의 발달이 가져올 청소년 참여 모델의 변화'를 함께 읽고 인상깊은 3꼭지를 꼽았습니다. 어떤 이야기에 공감하고, 또 다르게 생각하는지 읽어보세요. 

*LEARN &LEAN 2는 유쓰망고의 SXSW EDU 2018 탐방보고서 <Z세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같이 배우고 '청소년 체인지메이커 유형별 여정지도'를 만듭니다. 



#세은커


"학생이라면, 너가 바로 학교에 대한 전문가야!" 

학교나 교육자가 학생들의 주체성을 발현시켜준다고 하지만 당돌한 친구들은 오히려 '학생이 주인이지 않느냐.'라고 이야기하면서 교권을 완전히 무시하고 이야기하기도합니다. 그럴 때 '학교에 대한 전문가는 정말 누구일까?'라는 고민이 듭니다. 학생들의 이야기를 다 들어주고 수긍하는 것이 정말 맞을까요? 


"학교에 들어서는 순간 학생들은 수동적인 학습자" 

저는 그렇지 않았어요. 학교에 제일 일찍가서 제일 늦게 선생님과 같이 퇴근하는 학생이었거든다. 그만큼 학교를 좋아했습니다. 학교에는 놀 수 있는 공간이 많아서 더 좋아하기도 했죠. 저는 수동적인 학습자가 아니었기 때문에 '과연 이 생각이 학교에 만연한가.'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일을 하고 삶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기술은 어디까지인가." 

누구나 일이 삶 안에서 위치하면서 균형을 맞추고 싶어합니다. 전문가로서 살아가기 위해, 그리고 일을 하면서 살아가기 위해 어떤 기술을 갖춰야 하는 걸까요? 어느 분야에서 특별해 질 수 있을까요? 



#하늬커 


"학생이라면, 너가 바로 학교에 대한 전문가야!" 

저는 오히려 세은커와 반대 의견입니다. 더 극단적으로 학생들의 목소리가 더 많이 반영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세은커가 짚어주신 부분은 적절한 장치가 있으면 해결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학교는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인 만큼 배움을 이어가고 싶은 곳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아이들에게 문제를 찾으라고 하면 학교 안의 문제를 가장 많이 찾습니다. 처음에는 왜 지역사회 문제까지 시야가 넓지 않을까 답답했는데, 알고보니 학교에 당면한 문제가 너무 많았고 아이들에게는 학교가 사회입니다. 


"무브먼트 - 일하는 방식. 따로 또 같이."

여기서 Student Voice라는 엄브렐라 브랜드가 있고 그 안에 따로 각자의 브랜드가 있습니다. 협력을 위한 기술을 쓰면서 서로 배우는게 인상적이었습니다. 


"내가 학교를 선택했다." 

컨퍼런스에서 만났던 혁신적인 학교에 다녔던 학생들은 '내가 내 배움의 주도권을 찾아서 선택했다.'고 하더군요. 그런 옵션이 더 많아져야하고 그럴 수 밖에 없지 않을까요? 



#선주커


"온라인 상에서 같이 협력해서 일하는 법" 

오프라인에서 협력을 잘 하시는 분도 온라인에서는 힘들어하는 분을 많이 봤습니다. 온라인에도 퍼실리테이터가 있다면 어떨까요? 


"학생과 교사의 파트너쉽"

이런 형태의 파트너쉽은 어떻게 이뤄질 수 있을까요? 


"청소년들에게 일이란" 

일과 삶의 균형이 가능할까요? 제게는 나누는 순간 애매해 집니다. 제게 중요한 일하는 시간을 '업무'라는 요소로 배제하는 것 같아서요. 청소년들에게 자신의 일과 학업은 어떤 연장선상에서 나눌 수 있을까요? 



#우희커 


"청소년의 참여모델은 기술이 발달해도 

학교의 변화가 따라오지 않으면 발현되지 않는다." 

"청소년들이 계속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은 어떻게 만들까?"

교실 안팎에서 영향을 줘야 합니다. 제가 대학교 졸업논문을 쓰면서 교실 밖 배움의 공간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었습니다. 교실 안 뿐만 아니라 밖을 청소년의 환경으로 포함 시키는 것이 인상깊었어요. 그런데 과연 청소년들이 교실 밖에서 프로젝트 수업을 하고 교육을 받더라도 진짜로 목소리를 내지 못하면 변화가 일어날 수 있을까요?



#채은커


"배움은 어디서 일어난다고 생각하나요?"

"언제까지 교육, 언제부터 일" 

교육자의 역할은 무엇을 중요시 여기고 무엇을 전달하는 지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청소년의 참여 모델은 기술이 발달해도 환경이 바뀌지 않으면 안됩니다.  제가 공부했던 농어촌학교의 친구들은 공부를 잘하는 친구들을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접할 수 없는 교육이 있었습니다. 교장선생님 앞에서 목소리를 내고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었거든요. 학교 화장실이 문제가 많아 학생들이 문제점을 쏟아내는 자리가 있었지만, 이야기 한 것중에 수리가능한 것만 고쳐주고 끝이 났어요. 그 자리 이후 주변이 우리를 도와주지 않는 다는 것에 너무나 허무했습니다. 



#윤아커 


"목적이 있는 기술을 활용해야 한다." 

기술에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필요에 따라 기술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합니다. 교육에서는 PBL과 같은 기법들이 원하는 목적이나 필요에 의해서 찾은건지, 그저 기법을 활용하기 위해서 선택한 것인지 혼란이 오기도 합니다. 중심을 잘 잡고 진짜로 이 기술을 필요로 하는지를 봐야겠습니다. 


"교실 안팎에서 일어나는 교육에 학생들이 영향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청소년 지도사인 저는 학생이라는 단어에 예민합니다. 청소년이나 나이로 기재하려고 하죠. 우선 문장에서 단어를 짚고 넘어가고 싶습니다. 

제가 청소년과 함께 했던 프로젝트 중에 게시글을 올리면 세계의 청소년들이 댓글을 다는 홈페이지를 이용했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가입을 신청해도 너무 오래걸릴뿐만 아니라 퀄리티 있는 프로젝트를 홈페이지에 올려도 하나도 댓글이 달리지 않았어요. 과연 영향을 줬을까요?



#지아커 


"누구나 할 수 있도록 각종 툴과 정보, 커뮤니티를 제공한다."

"모든 학생이 참여 할 수 있는 트위터 채팅을 열었다." 

모두가 공유하고 참여시킬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 인상깊었습니다. 너가 학생이라면 학교의 전문가는 바로 너라는 인식을 주는데 그치지 않고 바로 다음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 것이 놀라웠습니다. 


"파자마 입고 회의한다."

프로그램을 설계할 때 청소년들의 활동반경과 생활 패턴을 고려해야 합니다. 참여 시키고자 하는 대상에 정말로 이입하고 이해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학생들로부터 목소리를 끄집어 내기만 하면, 기술을 통해 이들이 관심 있는 것에 더 참여시킬 수 있다. 누구나 말하고 싶어하는 것들은 안에 다 있기 때문에 가장 첫 번째로 해야 할 것은 학생들을 임파워링하는 것이다."





다음 이야기는 LEARN 함께 나누고 싶은 질문과 그 대화를 공유합니다. (이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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