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 Program Porfolio - Learning Fund의 이야기
To. C Program과 파트너들의 실험이 궁금한 분들께
이번 2018 C Program Porfolio Day에는 특별히 씨프로그램의 초기 단계부터 지금까지 실험을 함께 이어온 거꾸로캠퍼스와 헬로우뮤지움이 프로젝트를 깊이 있게 소개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실험을 함께하고 있는 파트너의 목소리로 각자의 실험을 지속하는 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 중 인상 깊었던 문장을 기록했습니다.
거꾸로캠퍼스는 무학년제 학교로 중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나이의 친구들이 함께 공부합니다. 학생과 선생님 간에도 별명으로 서로를 부르는 문화가 있습니다. 거꾸로캠퍼스의 모든 수업은 학생이 스스로 배우는 거꾸로교실 수업으로 진행됩니다. 강의와 그에 맞는 단원, 과정 대신 학생이 스스로 배우고 싶은 주제를 정합니다. 그리고 정해진 교과목을 배우며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프로젝트를 통해 협력하면서 문제를 해결합니다. 교과내용과 내가 배우고 싶은 주제, 다양한 방식으로 프로토타이핑을 하도록 돕는 솔루션 프로그램이 모여 학생이 직접 주변의 문제를 찾고 해결해보는 프로젝트인 사상최대 수업 프로젝트(사최수프)를 진행합니다.
이렇게 모든 학교의 수업, 학사일정, 규칙 등이 아이들로부터 시작하고 끝맺는 학교입니다. 하지만 이번 포트폴리오 데이에서는 실험학교이자 미래학교인 거꾸로캠퍼스를 꾸려나가는 선생님들의 시선에서 이야기했습니다. 교실혁신으로 아이들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는 경험을 나눈 미래교실네트워크 선생님들은 2017년, 학교라는 울타리를 넘어 다음세대가 미래를 살아갈 힘을 기르는 학교를 만듭니다. 이전에 없던 새로운 선택지인 학교를 만들고 지키기 위해 엄청난 노력과 치열한 고민이 숨어있음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세션 명처럼 스타트업 처럼 생각하고 활동하는 선생님들이 왜, 어떻게, 어떤 마음으로 이 일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기를 바라며 준비했습니다. 거꾸로캠퍼스 헤드티쳐 이성원(에코)선생님의 그 날의 문장을 여러분과 나눕니다.
생활 속에서 당연히 만날 수 있는 것들이라고 답할게요. 거꾸로캠퍼스는 진짜 세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 사상 최대 수업프로젝트(사최수프)로 배웁니다. 배움은 교실 밖으로 향해야 합니다.
"어이, 에코." 거꾸로캠퍼스 학생들은 저를 이렇게 부릅니다. 호칭은 모두 별명으로 부르고 피드백도 동등하게 주고 받습니다. 교사는 과연 배움을 주는 사람일까요? 제가 기회를 섣불리 가로막고 섰을 때, '왜 전권을 준다고 하고 주지 않았지? 내가 아이들의 성장을 방해한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이 과정에서 교사도 성장하더라고요. 아이들은 스스로 문제에 대한 대안을 만들어서 옵니다. 여기서 교육과정이 진화합니다. 교사들의 생각만으로는 안되는 일이죠.
사범대학을 거쳐야 교육자가 되는 걸까요? 교사라면 세상을 보는 눈이 열려 있고 소통과 협력을 그 자신이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사의 역할은 소통과 협력이 극대화되는 수업을 디자인 하는 것이니까요.
혁신은 무조건 새 것이 아니라 의미있는 것을 만났을 때 시작됩니다. 새로움에 대한 갈구가 제 자신을 만듭니다. 아이들의 말을 빌리자면 우리는 지금 모든 고생거리를 스스로 만들고, 아무리 힘들어도 해야만 하고, 일과 속에 담긴 다른 시간의 결을 살고 있습니다. 저는 남은 인생을 걸고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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