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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N THE RECORD Jan 30. 2019

우리는 공감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몰랐던 세상을 발견하는 방법 (3) 공감 

지금 나를 둘러싼 세상은 어떤 모습인가요? 내 세상을 벗어나면 어떤 장면이 펼쳐질까요? 이 질문을 파고든 세 가지 방법 탐험, 실험, 공감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온더레코드의 2019년 첫 번째 주제, [몰랐던 세상을 발견하는 방법 - 탐험, 실험, 공감]은 여러분을 둘러싼 세상의 반경이 1m 더 넓어지기를 바랍니다.

 

(1) 탐험은 1888년부터 우리가 사는 행성을 이해하기 위해 미지의 영역을 끊임없이 탐험하고 인류와 지구의 공존을 위한 방법을 모색해온 <내셔널 지오그래픽>을 통해 이야기합니다.

(2) 실험은 국제과학기술경진대회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이전에 없던 것을 만들기 위해 실험하는 모습을 담은 영화 <사이언스 페어>를 통해 살펴봅니다.

(3) 공감은 미드웨이섬에 사는 알바트로스의 일상적 모습과 플라스틱을 먹고 죽어가는 모습을 대조적으로 보여주는 영화 <알바트로스>를 통해 전합니다. 



우리는 공감이 필요합니다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 서점, 인디고서원

 인디고서원을 둘러싸고 학원이 즐비합니다. 인디고서원이 위치한 남천동은 부산에서도 유명한 학원가입니다. 같은 공간에 있지만 단절된 책상을 마주하고 앉아 공부하는 학원들 사이에 모두 마주볼 수 있도록 큰 테이블을 중앙에 둔 인디고 서원 공간이 생긴건 2004년입니다. 현란한 합격자 명단 플랜카드와 간판 사이에서도 유난히 눈에띄는 등장이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의 초록지붕집이 생긴 것은 그로부터 3년 후인 2007년입니다.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에 1층을 내어주고, 2층에는 문학, 역사, 사회, 철학, 예술, 교육, 생태, 환경 분야의 책을 빼곡히 채웠습니다. 베스트셀러보다는 인디고서원의 시선이 느껴지는 책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공간의 빈틈은 책을 읽고 대화하는 청소년에게 내주었습니다. 지하에는 강연이나 작은 음악회가 열릴 수 있는 공간이, 3층에는 인디고잉을 함께 만드는 청소년들이 글을쓰고 이야기를 나누는 곳이 있습니다. 


공존, 공감, 공생


 인디고서원에서 고르고 짓는 책에서 종종 발견할 수 있는 이 세 단어는 문득 비슷해보이지만 함께 존재하고, 함께 느끼고, 함께 살아간다는 데서 뜻을 달리합니다. 해결해야하는 세상의 문제는 차고 넘치는데다 지금도 만들어지고 있지만 그 모든 문제 해결의 가장 첫번째 시작점에 다다르면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을 만날 수 있습니다. 방법론을 말하기 이전에 우리를 조금 더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쩔 수 없이 공존해야한다면 서로가 제 자리에서 잘 연결되기 위해서요.

 인디고서원은 세상과 인간의 근원을 찬찬히 들여다보고 싶은 청소년들을 위한 인문학 서점입니다. 세상의 소외되고 그늘진 곳을 직시하도록, 새로운 시대의 윤리적 가치를 찾도록, 인문 공부가 쓸모 있는 실천으로 이어지도록, 삶 속에서 배움을 실천하고 변화를 만들 수 있도록 함께 책을 읽고 정의로운 세상을 꿈꾸는 곳입니다.  





우리는 아직 더 많은 이야기를 해야합니다


정의로운 세상을 꿈꾸는 청소년, 세계와 소통하다. 정세청세 

 청소년이 스스로 생각하고 자유롭게 소통하며 인간다운 삶이란 무엇인지 묻고 그 답을 찾아가는 인문 토론의 장입니다. 1년에 6번, 전국의 청소년들이 각자 모여 토론을 시작합니다. 2018년에는 바로 이 질문으로요.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이 세계에 대한 나의 책임은 무엇인가 

삶을 위한 공부는 무엇인가 

녹색 지구를 위해 무엇을 실천해야 하는가 

삶이 아름다움을 간직하려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사랑과 행복을 나누는 삶은 어떻게 가능한가 

 

 질문을 보고 흠칫 놀란 분들이 있으실 것 같습니다. 어른들도 한 번 생각해보기 어려운 질문을 청소년들이 어떻게 이야기를 나눌지 궁금할 수도 있고요. 질문이 때에 맞게 주어지기를 기다리기보다는 정의감이라는 망치를 든 이 청소년들은 질문을 스스로 찾아 마주합니다. 인간에 대한 고민은 때가 없고 시대를 이끌어갈 사람은 청소년이라는 사실을 기억한다면 어른은 쉽게 재단하고 평가하기 보다는 이런 기회를 더 많이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요? 

*14~19세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정세청세 공식 카페에서 참여 신청할 수 있습니다. 



청소년들이 직접 만드는 인문교양지, 인디고잉 

정세청세를 포함한 인디고서원의 대화는 그 자리에 그치지 않습니다. 글로 남기고 한 권의 책으로 엮어냅니다. 바로 계간지 인디고잉입니다. 인디고서원에서 생각을 나누는 첫번째 재료로 책을 선택했듯이, 사회와 세계에 대해 고민을 시작할 때 인디고잉을 펼쳐보기를 바랍니다. 청소년들의 목소리는 세상의 문제들을 한발짝 가까이 둠으로서 만드는 변화를 향하고 있습니다. 

*인디고잉은 여기서 구독신청할 수 있습니다.





깊은 공감은 나와 다르지 않음을 인식하며 시작합니다 

영화<알바트로스 Albatross>

 포토그래퍼인 Chris Jordan을 중심으로 제작된 다큐영화 <알바트로스>는 절망을 기록하는 데에서 시작했습니다. 해양 플라스틱을 먹고 죽어가는 미드웨이섬의 알바트로스를 기록하는 데에서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1년 뒤 다시 방문한 섬에서 마주한 장면은 새들의 아름다운 몸짓과 생생하게 살아가는 모습에 주목합니다. 

 아름답게 춤을 추는 모습, 노래를 부르는 모습, 새끼를 품는 일상적인 모습을 담담하게 보여주며, 문제에 대한 깊은 공감과 슬픔을 전합니다. 플라스틱 문제의 해결은 객관적인 사실보다 깊은 공감에서 시작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알바트로스는 인디고서원을 통해 한국에서 비정기적으로 상영회를 엽니다. 

우리가 직면한 수많은 어려움은 바깥에 있는 문제적인 상황입니다. 
하지만 그 문제를 인식하는 또 다른 방식은 
그 문제들이 내 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인정하는 것입니다.
문제들의 뿌리는 모두 내 안에서, 의식 안에 존재 합니다. 
- 크리스 조던, 영화<알바트로스>감독 




영화<알바트로스>를 볼 수 있는 기회, [사이언스 페어 & 알바트로스 상영회 - 몰랐던 세상을 발견하는 방법, 실험과 공감 ]는 서울시립과학관과 서대문자연사박물관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상영 일정

서울시립과학관 

2/17, 2/24, 3/10, 3/24, 4/14, 4/27 일요일 오후 1시 (신청하기)

서울 노원구 한글비석로 160 서울시립과학관 1층 사이언스홀

문의 : 과학관 홈페이지(http://science.seoul.go.kr), 전화 02-970-4558


서대문자연사박물관

3/23, 4/27, 5/11, 5/25 토요일 오후 5시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 32길 51 서대문자연사박물관

신청 및 문의 : 전화 (02-330-8855) 및 이메일 (tkfkcjstk9@sdm.go.kr) 


기타

온더레코드 ontherecord@c-program.com / 070-8844-2549

본 상영회는 다음세대의 건강한 성장을 미션으로 놀이와 배움에 투자하는 벤처 기부 펀드 C Program이 후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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