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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트래블 #6 스위스 체르마트

자연과 관광의 공존

by 온더트래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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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는 친환경 관광이 가장 잘 구성된 나라 중 하나다.

대한민국 절반 크기의 영토에 약 900만 명의 인구를 지닌 이 작은 나라의 힘이 바로 친환경이다.

그런 스위스의 매력을 가장 깊게 담은 곳이 바로 체르마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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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르마트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휴양지이자 리조트 마을이다.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개발’은 스위스 전반에 걸친 모토로, 이 곳엔 아직까지 휘발유 자동차가 다니지 않는다. 응급차를 제외하곤 오직 전기 자동차와 전기 버스만이 이동을 돕고 있다. 놀라운 건 이것이 정부의 일방적인 결정이 아니라 수차례의 주민 투표로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이러한 시스템을 유지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더 많은 비용을 요구하지만 체르마트의 주민들은 자연을 지키고자 이를 감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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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관광지로서의 개발이 필요할 때는 친환경 단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최대한 환경을 보전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주요 환경 보존 지역은 아예 관광지에서 배제시킨다.


체르마트 또다른 특별한 점은 친환경 기술이 접목된 식당이나 호텔 등이 있다는 것이다. 하늘과 가까운 곳에 마을이 있는 까닭인지 태양열 에너지 패널을 설치해 전력 소모를 최소화하고 있다. 오수를 정화하는 시스템도 구축하고 있는데 얼마나 환경을 생각하며 건물을 지었는지 알 수 있다. 태양열 에너지 패널이 설치되어 있다고 촌스러운 디자인을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체르마트의 친환경 사례는 스위스라는 지리적 특징과 마을의 작은 규모와 인구수가 만들어낸 특별한 케이스라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불편함을 감수하고 환경을 보존하려는 체르마트 주민들의 시민 의식과 자연과의 조화를 추구하는 개발 방식은 충분히 본 받을만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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