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지도 하늘공원 1.

난지도 시인의 거리를 걷는다.

7월의 찌는 더위에도 달리는 사람, 맨발 걷기 하는 사람

아이들 데리고 곤충망을 흔드는 사람 등 힘차게 사는 사람들 많다.

오늘 처음, 요란한 매미 소리를 들었다.

시인의 거리는 하늘공원 동쪽 남족을 이어 선 약 1,500 m 메타세퀴어 길이다.

쓰레기더미에서 피어난 난꽃 같이 아름다운 난지도를 기념하여 아주 시원한 길을 만들고

좋은 詩와 맥문동, 꽃무릇 등을 가꾸고 있다.

아마도 난지도는 여의도 샛 강이나 잠실 송파 석촌호수의 개발 전 모습이 아니었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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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광천 지류와 함께 너른 습지 형태였을 것이다.

1978년 경부터 15년간, 서울의 쓰레기를 난지도에 갖다버렸다.

해발 100 m 의 세계 최대 쓰레기산도 기적 같은 일이지만, 그 산이 현재의 모습이 된 것도 기적이다.

35도가 넘는다는 이 폭염에 여기는 제법 시원하다.

한 강의 바람길이기 때문인가.

시인의 거리(메타 숲 길)을 포함하여 하늘공원과 노을공원 달리기 거리는 대략 6km 정도이다.

또 가양대교를 넘어 온 이 메타길 ~월드컵 경기장 구간은 서울 둘레길 15코스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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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공원은 가을 준비로 바쁘다.

사람이 하나도 없지만, 청보리밭처럼 너른 풀밭은 억새밭이다.

가을이 되면 하얗게 억새가 피고, 사람들은 가을을 즐길 것이다.

뜨거우면 억새는 잘 자랄 것이다.

하늘공원 오르는 오르막길은 더웠다. 왕복 2,200원(경로우대)의 맹꽁이 전동차를

타고 올 걸 하고 후회 했다.

하늘공원 편의점 옆, 하늘 정원 평상에서 한 참을 놀았다.

아이스크림도 하나 먹고, 명상도 하고....

엄청 시원한 곳이다.

풍력 발전기를 느리게 돌리는 그 바람이 여기로 그대로 쏟아져 들어오기 때문이다.

덥기는 했지만,

한바퀴 걸었다.

새들의 동네.

여기 새들이 사는지는 모르겠다.

100% 안전은 하겠으나

너무 덥지는 않을까?

문득, 이 건 뭐 사람들 보여 줄려는 조형물(작품)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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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호선 전철을 타려고 오는 거리. 하늘공원에서 꽤 먼 거리기도 하다.

다만, 나는 운동 여행 중이라서....

월드컵 경기장.

2002년 우리는 얼마나 뜨거웠었나?

월드컵 경기장을 둘러싸고 있는 월드컵 공원도 좋은 여행지일 것이다.

축구장 가는 것이 아니면 월드컵 경기장역이나

마포 구청 역에서 내리면 된다.

공원 이 곳 저곳 다녀보고

경기장 계단에도 올라가 본다.

공원 한 켠의 농수산물 시장도 있고

북한산으로 연결되는 불광천 산책길도 연결된다.

서울 FC 인가?

축구 관련 유니폼이나 용품을 파는 매장에

들러 보았는데, 상의 유니폼이 약 20만원이어서

좀 놀랐다.

하늘 정원 평상에 잠시 같이 앉았던

여기를 매일 걸어 올라 오신다는

노부부 생각이 난다.

힘들어도, 더워도, 추워도

매일 매일 올라오는게 원칙이라고 하신다.

그럼 점점 재미있어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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