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재도 목섬

노을은 한낮이 뜨거워야 아름다운 것이다.

선홍의 구름, 뜨거운 태양, 그리고 수평선

위의 일렁이는 붉은 바닷물.

그래야 멋진 석양이 되는것이다.

인생의 후반부도 비슷 할 것이다.

뜨겁게 사랑하고 열정을 불살라 멋진

활화산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선재도2.jpg

오늘은 아침부터 비가 흩뿌렸다.

구봉도 낙조 구경을 가기로 약속이 되어 있는데 말이다. 지난번의 사진을 보는걸로?

우선 대부도 칼국수 한그릇씩 하고 선재도 목섬으로 달렸다. 오늘 간조는 3시 경.

2시에 도착 했어도 바닷물은 이미 십리 밖으로 빠져 나갔고

텅빈 바다속은 너른 모래밭길을 드러낸다.

저기 목섬을 지나 걸어온 길보다 더 많이

끝없이 바닷속을 걸을 수 있다.

조개껍질이 부숴진 모래땅은 사각사각

소리가 나는 걷기 좋은 길이다.

30 년도 더 전, 아이들이 어렸을적에

여러번 왔던....

오늘은 어른들의 놀이터

그나마 여행작가 수습생들이다.

그저 심심 편안한 여행이다.

여기 눈 먼 어부가 계셨다지?

멀리 그물을 둘러놓고, 물이 빠지면

허리에 밧줄을 메고 고기를 주우러 갔다.

물이 들어차기 시작하면 어린딸이 쇠종을

쳐서 아버지를 불렀다지?

선재,영흥도는 서해의 멀지않은 섬.

이제 교량 연결로 육지가 되었지만,

조수간만의 차가 커서 이렇게 바닷속길이

열리는 것이다.

다시 다리를 건너면 영흥도

"햐늘고래전망대"는 다리끝 우회전 바로

앞이다. 여기가 왜 고래인가?

밀물이 진행되어 물이 물밀듯(?) 들어온다.

내일은 21대 대통령선거이다.

시끄러운 세상이다.

내일부터 조용할까.

바로 앞의 카페 < 하늘고래> 신기한

작은 동물원 재미 있었다.

이 고래 전망대 아래 선거벽보도 참

어려운 풍경이다.

왜 여기에 붙여놓았을까?






밀물이 시작된다.

밀물처럼....?우리는 저기 구봉도 낙조 전망대로 간다.

전혀 그럴거 같지 않지만

대부도는 시화 방조제가 완공 되기 전까지는

섬이렀다고 한다. 구봉도야 더 말할 것도 없고...

대부도에서 우측 으로 방향을 잡으면,

선재대교 건너 선재도

선재도에서 영흥대교 건너면 영흥도...

바다건너 섬들은 모두 육지가 되었다.

그러니 긴 여름 하루에

여기저기 이곳 저곳 다니기가 좋다.

노을은 없어도 숲 길과 파도와 바람이

있기 때문이다.

구봉도는 대부도에 연결된 해솔길 끝이다.

아홉봉우리,그리고 개미허리 아치교와

낙조 전망대가 유명하다.

진득부터 시작된 밀물로 찰랑이는

물소리가 맑다.

구봉도의 개미허리 아치교.

조금있으면 이쪽 저쪽 바닷물이 연결 될 것이다.

대략 해 질 무렵이어서

이번에도 물이 완전히 들어 오기 전

아랫 길로 걸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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