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화리는 아주 유명한 노을 전망지이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강화도의 서쪽 끝이며, 아주 드넓은 갯벌, 그리고 철새
우측 끝단의 석모도, 저만치 앞의 주문도 등 최고 낙조의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또 강화 나들길 7코스 "낙조 보러 가는 길"의 핵심 포인트 지역이기도 하다.
만조의 출렁이는 바닷물에 비추는 낙조도 멋있지만,
갯 벌의 흙바닥과 그 사이 도랑(갯골)의 거울같은 반사 빛도 참 아름답다.
아는 분의 배려로 주말 농장 한 켠을
빌려 여러 채소를 심고, 주 1회 장화리를 간다.
어릴 적 농사를 지으며 자란 탓에 나는
귀농이니 전원 주택이니 하는 것을 생각 해 본 적이
없다. 힘든 걸 잘 알기 때문이다.
그런데 작은 밭에 상추 토마토 가지 호박 등을
심고 그 자라는 모습을 보니 새삼 신기하고
엄청 즐겁다.
왕복 110km, 기름값 1만 오천원에 3천원 상추를
들고와도 손해가 아닌 기분?
무엇보다 강화도 바닷가를 자주 가는 것이
도 즐거운 일이다.
슬그머니 저녁 시간을 맞추어
노을을 보고 오는 거다.
노을 사진은 장화리 근처의
주문도, 볼음도 여객선을 운항하는 선수 선착장의 사진이다.
6월, 장화리 낙조를 다 기다리지 못하고,
돌아오는 길에 찍었기 때문이다.
한여름 노을은 장화리 보다 이 곳이 더 멋있을 수 있다.
태양이 가는 길을 "황도" 라 한다고 들었다.
태양은 겨울에는 남서쪽,
여름에는 북서쪽으로 약간 기우어 지기 때문이다.
같은 시각,
장화리 낙조도 이에 못지 않을 것이지만.....
앞에 보이는 섬은 주문도 일 것이다.
<7월 선수선착장 노을 사진>
강화도 여행, 특히 낙조나 바다 전망을
보기위해서는 이른바 "돈대"를 잘
이해해야 한다.
돈대는 말하자면 "해안초소"이다.
조선 말, 서양의 아시아 침공이 잦을 때,
이를 감시하고, 한양 도성을 지키기 위해
숙종 무렵 54개의 돈대를 강화도에
설치 했다고 한다.
뺑뺑 둘러 돈대이다.
숭유억불로 불교를 엄청 억눌렀지만,
정작 북한산성이나 강화도 "돈대" 설치에는
승병(스님) 8,000명을 동원해서 썼다.
(처자식 없다고 막 데려다 썼나?)
나라를 잘 지키는 것은 산성이나 돈대를 쌓는 것
보다 내부의 단단함에 있지 않을까?
장화리 갯 벌은 북일곶 돈대와 장곶 돈대 사이에
위치 해 있다.
영종도나 장봉도가 앞에 보이는
동막 해수욕장 우측이 분오리 돈대이고.
거기서 북일곶 돈대 까지(파란선)가
강화 나들길 20코스 , 갯벌보러 가는 길이다.
장곶 돈대의 모습.
돈대를 쌓고 100 여년이 흐르면. 일본을 위시한
열강의 칩입이 시작되고
조선의 국운은 급속히 쇠퇴 해 가는 것이다.
암튼 "돈대"에 올라가면 바다 뷰(view)는
무조건 보장 되는 것이다.
나들길 7코스 "낙조보러 가는 길"의 해변
북일곶 돈대 부터 장곶 돈대 사이가 장화리 낙조 전망지이다.
경험 상, 낙조,노을, 석양은 사실 일부러 보러가는 일은 드물것이다.
어쩌면 무지개와 같을지도 모른다.
우연한 여행길에, 그 날의 날씨와 시간에 따라 느닷없이 만나는 것이다.
그 우연의 만남이 주는 경의로움, 기쁨이 매우 귀하고 소중한 것이다.
장화리 낙조는 자주 보게 된다. 거기 주말 채소밭이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여행자라면, 강화도 마니산이나 동막해변, 석모도 여행 등 다양한 강화도 여행 길에서
저녁 노을을 만나면 좋을 것이다.
조금 늦어도 돌아오는 길이 어렵지 않기 때문이다.
아래 사진은 25.08. 01 사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