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사패산은 도봉산으로 봐야 한다.
양주시 구역이기는 해도 의정부 뒷쪽 도봉산 시작점이기 때문이다.
사패산 정상에서 시작되어 포대능선의 바위능선을 지나 자운봉, 신선봉과 오봉까지
4.5km 구간이 진짜 도봉산이기 때문이다.
시패산 정상에서 도봉,북한산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보면 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
어느 겨울, 눈 쌓인 도봉, 북한산의 굽이치는 능선을 배경삼아 폼을 재 보았다.
우측 맨 뒤, 백운대 및 인수봉, 만경대 삼각점이 보이고 5봉의 형제들 그리고 왼쪽이 도봉산 주봉들이다.
한 때 불수사도북의 24 시간을 걷는 무리한
등산이 딘짜 산 꾼여부를 가늠하는 체크포인트(?)로 유행하기도 했다.
죽을거같은 고행이 매력이었을까 불암산- 수락산 (야간) - 사패산-도봉산 - 북한산 연속 산행이다.
수락산에서 보이는 잠 깊은 서울 모습이 희열이었을까
오늘은 사패산에 왔음을 깨닫는다.
송추를 좀 지나 원각사 입구에 주차를 하고
1km 남짓 산속 신작로를 걷는다.
능선까지 조금 가파르지만, 상대적으로 편안하고 쉬운 코스이다.
사패산의 "사패는 왕이 땅과 노비등을 하사를
증빙하는 패 " 라고 한다.
임진왜란 패장인 선조가 딸 정희옹주 시집 갈 때,
이 사패산을 하사 했단다.
조선의 王은 참 대단 했네.
옹주 남편은 좋았겠네?
사패산은 군사보호지역으로 2,000년이 되어서야
등산이 허용 된 탓에 산림 보전이 잘 되었다.
수도권 1순환로 사패터널이 아래를 지나간다.
세계 최장 광폭(17.6 m) 터널이란다.
공사 당시 엄청난 반대로 2년 정도 공사가 중단
되었던 기억이 난다.
거주민들은 찬성인데, 환경단체와 불교계등의
극력 반대... 자연훼손과 문화재 보호...?
20년 동안 잘 쓰고 있다.
그 반대논리를 지금 되살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경부선 KTX 공사 때, 천성산 터널은 "도룡룡"이
거의 소송 주체 였다.
지금 그 들은 잘 살고 있나?
나는 엄청 "자연 보존주의자" 이다.
다만, 어떤 주의 주장이 늘 지극히 합리적이었으면 좋겠다.
북한산 둘레길 14코스 * 산너머 가는길은
사패산을 둥글게 끼고 돌아가는 길이다.
여기 원각사 입구에서 시작되고, 끝지점
안골에서 바로 올라와도 사패산이니까.
도봉 북한산의 길고 장엄한 용트림에 미련이 많다.
불수사도북은 아니어도, 사패산-포대능선-도봉주봉
- 오봉 -여성봉의 길고 장엄한 능선을 달려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