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모도 자연 휴양림

2025. 09. 04

몽골 병사들은 강화도를 건너지 못해, 고려를 정벌하는데 실패했다.

강화도는 섬이 아니다.

석모도는 강화도 너머 섬이어서 외포항에서 배를 타고 갔지만, 이제는 섬이 아니다.

교통의 불편함이 사라진 석모도는 좋은 여행지가 되었다.

한강과 임진강이 합수되어 강화도 북쪽의

바다가 된다.

이 지역의 군사 분계선이 참 아슬아슬하다.

석모도는 12관음성지 중 하나인 보문사가 있고

온천이 있다.

석모도 자연 휴양림은

해명산- 낙가산- 상왕산을 연결하는 등산로의

복쪽에 있다.

예정에 없이 달려간 석모도 자연 휴양림.

바다 VIEW도 숲 속 산책길도 마을과 바다사이

들판도, 멀리 보이는 북한땅도 그냥 한 폭 그림이다.

강화도는 자연,역사,사람, 농수산물등을 한데 모아 놓은 보물찾기의 여행지이다.

그 중 석모도 자연 휴양림은 워낙 인기가 좋아 숙박 예약이 정말 어렵다.

그래서 그냥 예약 , 입장료 등 아무것도 필요없는 당일치기 트레킹 여행지로 후딱 다녀왔다.

강화대교를 건너 전에 배를 탔던 외포항 지나 석모교를 달려가면 바로 도착 한다.

1차 휴양림, 2차 휴양림과 수목원 까지 천천히 돌아보면 느낌상 7~8 Km 4시간 정도 소요된다.

특별히 주의 할 점은 수목원 까지 갔다가 (주차를 해 놓은) 1차 휴양림으로 돌아 올 때 ,

아랫마을로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잘못 내려와 엄청나게 고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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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으로는 좀 멀고, 트레킹으로 해 두자.

산 중턱의 산책로는 林間(임간)도로 수준이어서 걷기 편하고 넓고 아름답고 시원 했다.

이런 너른 숲 속길은 오랫만의 경험이다. 줄곧 사진과 같은 길이다.

수목원에서 내려오는 길은 포장도로가 아닌 계곡길로 내려와야 한다.

숲 속 오솔길, 그리고 잘 만들어진 나무데크길이 아주 좋다.

나는 (우리는) 일상을 너무 꼭 조이고 살아왔다. 이 섬, 여기 숲 속, 여기 안온한 길 위에서 후~욱

풀어버리는거다. 하늘,바다,바람,나무,햇 살, 나비 , 작은 새, 풀뜨기 그 속에 작은 생명이

되는 거다. 만물의 영장 이라고? 여기서는 아니다. 모두 한생명, 한 가지일 뿐이다.

< 우리의 정신은 기회가 주어 질때마다 산책을 즐긴다 - 베르나르 "꿀벌의 예언" 어느페이지 >

지금 내 몸이 이 좋은 산 길을 걷고 있지만, 내 정신이 산책을 즐기고 있는 것이다.

수목원서 내려오는 사방댐 아래서는 진짜 황소개구리 서너놈을 만났다.

가까이서 제대로 보기는 처음이다.

수목원 아래 "어린이 숲체험장"도 잘 만들어 놓았다.

어느 연못가 정자는 사랑채 마루처럼 깨끗하고 시원하고, 경치 좋고 물소리 환상적이다.

아주 한 참을 쉬고, 간식먹고 놀았다.

이 녀석이 황소 개구리.

보는 사진보다 더 크고, 사나워(?)보인다.

환경오염이 없어서인지 유독 곤충이 많이 보였다.

1차 휴양림은 산 중턱의 시설이고,

2차 휴양림(숲 속의 집, 수목원)은 골짜기 시설이다.

자연휴양림은 전국 각지에 굉장히 많다.

각 지역의 특성에 따라 값지게 만든 산림청(?)

운영의 고급 휴양 시설이다.

휴양림 저 너머는 보문사가 있다.

외포항 석모도 뱃길은 없지만 특별히 젓 갈 시장이

유명하다.

진고개의 해명산- 낙가산- 상왕산 능선은

좌,우로 바다를 보며 등산 할 수 있는 곳이다.

무엇보다 산 중턱의 임간도로의 너른 길과

수목원서 내려오는 계곡 오솔길을 더하여

아주 이상적인 트레킹 코스였다.

특별이 10월 쯤의 가을이 더 좋을 듯하고,

아주 눈이 많이 내린 한 겨울도 좋을 듯하다.

제일 좋은 것은 숲 속의 집에서 잠을 자는 동안,

흰 눈이 밤새 소복히 쌓인 아침을 상상해 본다.



여행메모

1. 여행일시 2025년 9월 4일 오전 10시~14시

2. 트레킹 거리 :대략 7~8Km 정도

3. 기타 : 2차 휴양림서 마을로 바로 내려와 다시 올라가느라 엄청 고생함.

길 끝에서 자연인(?) 아저씨가 숲 속 정글 길을 30 M 뚫어 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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